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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부선 11년史 '팩트'는? "김부선도 책임 묻겠다"



정치 일반

    이재명·김부선 11년史 '팩트'는? "김부선도 책임 묻겠다"

    '김부선·주진우' 녹취파일 확산··이재명 "주진우씨에게 부탁한 적 없다"
    CBS김현정 뉴스쇼 출연·· "동거설 거짓·사진 있음 공개하라"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사진 왼쪽부터)와 배우 김부선씨, 주진우 기자.(사진=자료사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갑자기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한 녹취파일이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29일 TV토론에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이 후보를 겨냥해 '여배우 스캔들'을 거론하면서 주진우 기자의 개입 여부 등을 따져 물은 뒤 온라인에는 '김부선·주진우의 통화 내용' 이라는 제목의 영상(녹취파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 녹취파일…김부선씨 추정 여성에게 '이재명 사과글' 쓸 것 종용

    문제의 녹취 파일에는 김부선씨로 추정되는 여성에게 남성이 이재명 후보(당시는 시장)에게 사과성 글을 페이스 북에 올릴 것을 종용(慫慂)하고, 또 여성이 올릴 글의 구체적 문장까지 불러주는 내용이 나온다.

    이 남성은 그러면서 글이 올라오면 이를 받아 이 시장도 사과하는 글을 올릴 것이라며 이 시장이 남기게 될 사과글의 구체적 내용도 언급했다.

    이 남성은 이 여성에게 '누나'라는 호칭을 쓰며 "(페이스북에) 침묵하지 말고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게 아니다. 이재명 시장이 아니다라는 글이 나가면 좋다"고 권고했다.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 '김부선·주진우의 통화 내용'이란 제목의 녹취파일이 이슈가 되고 있다. 사진은 온라인상에 떠도는 해당 녹취파일 영상.(사진=동영상 캡처)

     

    그는 이어 "양육비 문제로 이재명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한 일이 생각과 달리 결과가 좋지 않게 끝났다.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 화가난다. 이번건도 그런 마음에서 던진 이야기였는데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 이재명 시장에게 미안하다. 이 시장과는 관계없는 일이다(녹취내용 요약)"라고 여성이 페이스북에 남길 문장을 불러줬다.

    남성이 여성에게 불러 준 사과성 글의 내용은 이후 김부선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제 등록한 글의 내용과 거의 흡사하다.

    이 후보와 김씨의 스캔들 소문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07년 변호사 출신 정치인을 만났고 그는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며 특히 그 정치인과 자신이 ‘밀회' 관계’ 였음을 시사했다.

    김씨의 이같은 발언 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해당 정치인이라는 '설'이 확산됐고 두 사람의 SNS를 통해 격론이 시작됐다.

    이후 2016년 1월 김씨가 페이스북에 '김부선·주진우의 통화 내용' 녹취파일에서 남성이 불러준 문장과 흡사한 내용의 사과글을 올리면서 갈등·소문은 잦아 들었으나,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 과정에서 또 다시 소문이 조금씩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급기야 지난 29일 TV토론에서 김영환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제기 후 온라인 등에서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 이재명 정면돌파·· "김부선, 김영환, 왜곡 보도자 모두 책임 물을 것"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 이재명 후보는 TV토론에서 못다한 말을 30일 선거캠프를 통해 적극 해명 했다.

    캠프는 "여배우 루머는 여배우 본인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바 있고 루머 유포자는 법적 구속에 처해졌다"며 '김부선·주진우의 통화 내용' 녹취록에 등장한 문구와 흡사한 여배우의 페이스북 글 등을 공개했다.

    이같은 해명에도 '김부선·주진우의 통화 내용' 녹취파일이 온라인에서 확대되자 이 후보는 직접 사실관계를 적극 설명하는 등 '정면돌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1일 CBS라디오 '김현정뉴스쇼'에 출연한 이 후보는 해당 문제가 불거진 TV토론에 대해 "엉망진창이었다. 거짓말, 흑색선전, 인신공격 등 일베게시판을 보는 것 같았다. 기가막혔다"고 운을 떼며 관련 발언을 이어갔다.

    "'옛날에 만난적 있다'고 TV토론에서 이 후보가 답변을 한 것과 관련한 김현정 앵커의 질문에 그는 "당연히 만난적 있다. 2007년 집회에서 처음 만났다"며 "(이후) 후불제의 양육비 소송과 관련해 '(이미 양육비를 받았기 때문에) 이길 수 없는 사건은 할 수 없다고 거절 했더니 섭섭했던 모양이다" 라고 스캔들 소문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어 "이분이 이후 동갑내기 총각이라고 속인 사람하고 어떻게 했다. 인천에 가서 연인들처럼 사진도 많이 찍었다는 인터뷰를 했다. 또 1년 동안 오피스텔을 얻어서 밀회하느라 월세가 1천만원씩 들었다고 얘기했다"고 소개하는 등 해당 소문 내용을 낱낱이 열거했다.

    그는 특히 김부선씨가 자신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 분이 한번도 나를 지목한 일은 없었다. 실명이 나온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재명이 아닐까 생각하는 요소를 곳곳에 그려넣어 놓았다. (소문과 관련해) 이분이 한번 1차적으로 이재명이 아니라고 부인했었다. (그런데) 다시 자꾸 얘기가 나와서 2016년인가에는 소송을 하든지 해야 되겠다 하니 이분이 다시 그거 아니라며 사과했다"는 것이다.

    김부선씨가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향해 남긴 과거 페이스북 글.(사진=이 후보 캠프 제공)

     

    그러면서 "인천가서 이분하고 사진 찍은 일도 없고 오피스텔에 동거인지 밀회 했다든지 그런일도 없고 나는 동갑내기도 아니다" 라며 소문 내용이 거짓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현정 앵커가 '김부선·주진우의 통화 내용'이란 제목의 녹취파일과 관련해 "이재명 시장이 뒤에서 시킨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는 분들이 있다"고 질문하자, 이 후보는 "녹음파일을 들어보지 못했고 기사를 잠깐 봤는데 그렇게 읽힐 수 있다. (그러나)주 기자에게 부탁한적 없다"고 일축했다.

    "그럼 주 기자가 김부선씨를 생각해는 마음에서 그렇게 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가 알기로는 주씨가 옛날에 김씨를 편들어서 그분 입장을 두둔한 일이 있는걸로 안다"며 주 기자와 김씨의 친밀함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녹음 유포가) 정치공작 같다. (주 기자와 김부선씨) 둘 중 하나가 녹음 했거나 제3자가 도청을 했거나인데 확인해서 정말 책임을 물어야겠다"고 밝히는 등 해당 파일의 생성, 유포 과정에 대한 의구심 제기와 함께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 후보는 "인천에서 사진을 찍었으면 사진을 내면 될 거 아니냐. (김부선씨에 대해) 이번에는 책임을 묻겠다. 한두번도 아니고 이번에는 분명하게 정리하고 넘어가겠다"며 김부선씨의 과거 행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그는 또 TV토론에서 스캔들 문제를 제기한 김영환 후보에 대해 "가장 먼저 책임을 묻겠다"며 "왜곡 보도한측도 책임을 물을 것" 이라고 밝히는 등 해당 문제에 대해 전방위적 강력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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