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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량 차는 크지 않다” ‘새 얼굴’ 오반석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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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량 차는 크지 않다” ‘새 얼굴’ 오반석의 자신감

    생애 첫 대표팀 발탁에 월드컵 출전까지 도전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의 대표 수비수 오반석은 2018러시아월드컵을 앞둔 신태용호에 긴급 호출돼 생애 첫 A매치 데뷔를 앞두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여기까지 온 선수들의 기량 차이는 크지 않다”

    지난 14일 신태용 감독이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축구대표팀에 소집할 28명을 소개하기 전까지 오반석(제주)과 ‘태극마크’의 인연은 없었다. 축구대표팀뿐 아니라 연령별 대표팀 소집 경험도 없었다. 그야말로 깜짝 발탁인 이유다.

    하지만 소속팀 제주에서는 다르다. 오반석은 가장 확실한 주전이다. 2012년 제주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입성해 7시즌 째 두 자릿수 출전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이끄는 주인공이다. 189cm의 큰 키로 거의 매 시즌 꾸준하게 골 맛도 볼 정도로 세트피스 가담도 좋다.

    덕분에 오반석은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신태용 감독의 눈에 들었다. 확실한 주전 자원인 김민재(전북)의 부상으로 발생한 공백을 대신하기 위한 대체카드였지만 오반석에게는 첫 번째 대표팀 소집 경험이었고,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에 나설 기회도 앞두고 있다.

    24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난 오반석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의 역할은 다르다”면서 “나는 대인수비와 높이가 강점이다. 그런 부분에서 자신감을 살려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189cm의 큰 티를 앞세운 당당한 체구의 오반석은 대인수비와 공중볼 다툼이 강점이다. 이는 신태용 감독과 축구대표팀이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만나는 첫 상대인 스웨덴의 강점이기도 하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을 앞둔 오반석이지만 스스로 경기력에 자신감이 있는 만큼 월드컵 출전의 꿈도 꿀 수 있었다. “여기까지 온 선수들의 기량은 입증됐다고 생각한다. 기량 차이는 크지 않다”는 오반석은 “감독님이 어떤 전술을 구사하느냐에 따라 선수들의 경쟁력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들보다 늦은 ‘태극마크’는 오반석에게는 더욱 분명한 의지를 갖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오반석은 “여기까지 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런 만큼 두 차례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축구팬과 코칭스태프, 대표팀 동료들의 신뢰를 얻겠다.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 보이면 좋은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태용 감독은 김민재의 부상과 김진수의 완전하지 않은 몸 상태 등으로 러시아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포백 수비와 스리백 수비의 혼용을 고민하고 있다. 오반석은 소속팀 제주가 지난 시즌까지 포백을, 올 시즌에는 스리백을 활용하는 만큼 이에 대한 강점도 갖고 있었다.

    오반석은 생애 첫 대표팀 발탁에도 기존 국가대표 수비수와 자신의 기량 차는 크지 않다는 솔직한 견해를 내놨다.(사진=대한축구협회)

     

    오반석은 “스리백도, 포백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K리그를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는 경기장에서 내 실력의 120%를 발휘했다. 선수들과 호흡 잘 맞춰서 전술적으로 잘 녹아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자신의 과제를 소개했다.

    ‘신태용호’가 첫 승 제물로 꼽는 조별예선 첫 상대 스웨덴이 큰 체격을 앞세운 롱볼 축구를 구사한다는 점도 오반석에게는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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