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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사 원희룡 41.9% vs 문대림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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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사 원희룡 41.9% vs 문대림 32.8%

    [6.13지방선거 3차 공동여론조사 ①]
    녹색당 고은영 후보 오차범위서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앞질러

    제주지사 후보 지지도 (그래픽=제주CBS)

     

    제주지사 선거전이 양강 구도로 흐르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54) 무소속 후보가 9.1%P의 격차로 문대림(53)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불거진 제주 제2공항 반대주민의 원희룡 후보 폭행사건과 문대림 후보의 골프장 명예회원권 수수문제가 영향을 끼진 것으로 보인다.

    제주CBS와 제주MBC, 제주新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제주도지사 선거 3차 여론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6.13 제주지사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물은 결과 무소속 원희룡 후보 41.9%, 민주당 문대림 후보 32.8%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격차는 9.1%P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어 녹색당 고은영(33) 후보 1.8%, 자유한국당 김방훈(64) 후보 1.6%, 바른미래당 장성철(50) 후보 0.5% 순이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름/무응답은 20.7%다.

    적극 투표층 제주지사 후보 지지도 (그래픽=제주CBS)

     

    적극적 투표층에서도 원희룡, 문대림 두 후보간 격차는 비슷했다. 원 후보 45.6%, 문 후보 35.8%로 9.8%P차를 보인 것이다.

    소극적 투표층 역시 원희룡 35.2%, 문대림 25.3%로 두 후보의 격차는 9.9%P였다.

    지역별로도 원 후보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문 후보를 모두 앞섰다. 제주시는 9.3%P차(원희룡 42.7% VS 문대림 33.4%), 서귀포시는 8.5%P차(원 39.9% VS 문 31.4%) 였다.

    연령별로는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50대 이상에서 크게 앞선 반면, 문대림 민주당 후보는 20대~40대의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50대의 경우 원희룡 50.2%, 문대림 32.1%로 18.1%P의 격차를 보였고 60대 이상에서는 원 59.1%, 문 20.9%로 두 후보간 격차는 38.2%P까지 벌어졌다.

    반면 20대(문대림 34.8% VS 원희룡 26%), 30대(문 40.1% VS 원 33.1%), 40대(문40.4% VS 원 33.6%)는 문대림 후보가 각각 8.8%P, 7%P, 6.8%P 차로 원희룡 후보를 앞섰다.

    이주민 대상 제주지사 후보 지지도 (그래픽=제주CBS)

     

    다른 시도에서 제주로 옮긴 이주민들에게 지지 후보를 물은 결과에선 문대림 민주당 후보가 13.7%P 격차로 원희룡 후보를 따돌렸다. 문대림 43.5%, 원희룡 29.8% 였다.

    그러나 제주에서 태어난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정하면 원희룡 후보 45.4%, 문대림 후보 29.9%로 원 후보가 15.5%P 이겼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70%를 넘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제주도민도 50% 중반을 넘나드는 상황에서 문대림 후보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건 최근 불거진 골프장 명예회원권 수수 문제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 여론조사에서 문대림 후보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도민들을 절반도 채 흡수하지 못했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자의 49.5%만 문 후보를 지지했고, 31.1%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에게로 빠져 나갔다.

    반면 원희룡 후보는 자유한국당 지지자의 69.7%, 바른미래당 지지자의 73.9%, 민주평화당 지지자의 71.9%를 흡수했고 심지어 정의당 지지자의 36.8%(정의당 지지자의 41.3%는 문대림 후보 지지)도 원희룡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제주 제2공항 반대 주민의 원희룡 후보 폭행 사건도 지지도 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원희룡 후보는 지난 2차 여론조사때 오차범위 밖 열세를 뒤집고 이번 여론조사에선 오히려 9.1%P차로 문 후보를 따돌린 것이다.

    지난 4월 제주CBS와 제주MBC, 제주新보 2차 여론조사에서의 제주지사 후보 지지도 (그래픽=제주CBS)

     

    원희룡 후보는 지난 4월 16일 실시한 제주CBS·제주MBC·제주新보 2차 여론조사에서 29.4%의 지지율로, 문대림 후보 42.4%에 비해 13%P나 뒤졌다.

    물론 당시는 김우남 예비후보와의 치열한 경선을 뚫고 문대림 후보가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직을 거머 쥔 직후 여론조사가 실시돼 문 후보가 컨벤션 효과를 누렸고 원희룡 후보도 당시는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아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선 오차범위 안이지만 고은영 녹색당 후보가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를 앞선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녹색당 고은영 후보 1.8%,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1.6%로 0.2%P 차에 불과하지만 국회 의석이 단 1석도 없는 정당의 후보가 제1야당 후보와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4월 2차 여론조사에선 김방훈 한국당 후보 4.2%, 고은영 녹색당 후보 1.1%였다.

    한편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조사 설계="">
    *조사의뢰자 : 제주CBS·제주MBC·제주新보
    *조사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센터
    *조사기간 : 5월 20일
    *조사대상 : 제주도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
    *조사방법 : 유선전화면접(27%) - 국번별 무작위로 생성된 번호를 임의전화번호 걸기(RDD), 무선전화면접(73%) - 통신사로부터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제공받아 사용
    *피조사자선정방법 : 성/연령/지역별로 피조사자를 할당
    *응답률 : 18.3%(총 5496명과 통화해 이 가운데 1006명과 응답 완료) - 유선전화 응답률 13.4%, 무선전화 응답률 21.2%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2018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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