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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맥북 키보드 결함 집단소송 직면

    맥북 키보드
    애플이 2016년부터 맥북과 맥북 프로에 새롭게 적용해온 '버터플라이 키보드' 결함 문제로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13일(현지시간) 포브스와 인터넷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 따르면, 애플이 더 얇고 움직임이 적은 새로운 버터플라이 키보드를 적용한 맥북과 맥북 프로에서 작은 먼지나 부스러기로만으로도 키보드가 입력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며 1만7000여명이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참가자들은 특히 스페이스 바를 수리를 위해서 다른 키보드와 달리 전체 기판을 뜯어내야 해 700달러에 달하는 교체비용이 들어간다며 애플이 이같은 문제를 사전에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맥북의 기존 '가위형 키보드'(왼쪽)와 새롭게 적용된 '버터플라이 키보드'
    애플은 2015년 12인치 맥북에 기존 가위형(Scissor) 키보드를 대체하는 2세대 버터플라이 키보드를 처음 선보인 뒤 이후 출시되는 맥북과 맥북 프로에 이것을 적용해왔다. 애플은 "응답성이 뛰어나고 기존 모델보다 4배나 안정적이며 편안하고 반응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로운 키보드가 말썽을 일으키자 사용자들은 최소 1주일간 맥북을 애플 지니어스 바에 통째로 맡겨야 하는데다 문제가 된 키만 교체해주면서 보증기간이 끝나면 700달러를 들여 기판 전체를 교체하도록 하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한 사용자는 SNS에 "이 키보드는 애플 역사상 가장 큰 디자인 실수 중 하나다. 맥북을 갖고 있는 수많은 사용자들은 이 키보드를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애플이 이같은 결함을 이미 알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애플 홈페이지 고객센터 '맥북, 맥북프로 키보드 청소방법'
    애플이 지난해 7월 홈페이지 고객지원 카테고리에 압축공기 스프레이 등을 이용한 맥북 키보드 청소법을 게재한데다 지난 3월에는 먼지나 부스러기와 같은 오염물질에 강한 키보드를 특허출원했다는 점에서 사전에 인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소송을 맡은 법무법인 거라드 깁스(Girard Gibbs)는 "애플이 맥북의 결함을 공개하고 맥북과 맥북 프로를 수리 또는 교체하는데 든 비용을 환불해줘야 한다"며 "이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경제적 손실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법무법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 참여자를 모으며 법원으로부터 집단소송 인정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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