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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승부처 '수도권·PK' 4곳서 與후보 1위



국회/정당

    지방선거 승부처 '수도권·PK' 4곳서 與후보 1위

    [CBS-리얼미터 여론조사] 박원순·이재명·김경수·오거돈, 野후보 크게 앞서

    6.13 지방선거의 핵심 승부처인 수도권(서울·경기)과 PK(부산·경남) 지역 4곳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여당의 후보들이 모두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부산은 5일 하루) 서울, 경기, 경남, 부산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 박원순·이재명·김경수·오거돈 '압도적 1위'

    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사진=자료사진)

     

    먼저 지방선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이 '차기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59.5%를 기록했다.

    이는 2위 후보인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의 지지도인 14.9%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 지지도인 13.0%를 합한 것보다 높은 결과다.

    눈에 띄는 대목은 지난해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후보가 김문수 후보보다 1.9%p 낮다는 점이다. 오차 범위 내이긴 하지만 안 후보 측에서는 뼈아픈 기록일 수밖에 없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59.4%를 얻었다. 26.0%의 지지도를 기록한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사활을 건 PK에서도 민주당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경남도지사 선거와 관련해 '차기 경남도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55.5%를 기록했고,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는 33.6%를 얻었다. 두 후보의 차이는 21.9%p다.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 지지도는 2.9%로, 보수야권의 지지도를 합쳐도 김 후보를 따라가지 못한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오거돈 후보가 '차기 부산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57.7%를 얻어, 한국당 서병수 후보(27.1%)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바른미래당 이성권 후보는 3.0%를 얻었다.

    ◇ 남북회담 등 '文바람'에 與 강세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난달 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선언'을 발표한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이번 여론조사의 결과는 여당 대세 흐름이 더욱 견고해지는 모습이다.

    서울·경기·경남·부산 광역단체장 선거와 관련한 공식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빼앗긴 적이 없다.

    정권교체 이후 보수야권이 좀처럼 지지율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는 데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도권을 잡은 한반도 평화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이후 민주당 후보들의 지지도가 더욱 좋아지는 상황이다.

    리얼미터 권순정 실장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서울과 경기, 경남, 부산 광역단체장 선거와 관련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민주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매우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김경수 후보가 여전히 건재한 지지율을 보인 것과 관련해서는 김 후보가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란 사실이 많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이득을 봤다는 분석이 있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 후보가 추가적으로 연루된 의혹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성과를 내자,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후보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얘기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 남북정상회담의 효과를 다른 시.도 민주당 후보에 비해 더 크게 볼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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