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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임' YTN 최남수 사장 사임 "시청자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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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신임' YTN 최남수 사장 사임 "시청자로 돌아간다"

    취임한 지 5개월 만… 노조 84일 파업 끝 새 국면

    YTN 최남수 사장이 전 직원 중간평가 투표에서 55.6%의 불신임을 받아 4일 사의 표명했다.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제공)

     

    전 사원 중간평가 투표에서 55.6% 불신임을 받은 YTN 최남수 사장이 사임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지 5개월 만이다.

    최 사장은 YTN 전 직원(정규직)이 참여한 중간평가 개표가 완료된 이후인 5일 밤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여러분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투표로 나타난 뜻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과 함께 YTN의 재도약을 펼쳐볼 기회를 갖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이 과제 또한 여러분의 몫으로 남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멀리서나마 YTN을 응원하는 시청자의 위치로 돌아간다. 그동안 미안한 것도 많았고 감사한 것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YTN 노사는 최남수 사장 중간평가 투표를 지난 2일부터 오늘(4일) 저녁 8시까지 진행했다. 그 결과 불신임 55.6%, 신임 44%으로, 불신임이 절반을 넘겼다. 투표 대상자 중 단 1명이 불참해 투표율은 99.8%를 기록했다.

    최 사장은 지난달 27일, 전 직원 대상 중간평가 투표에서 불신임 과반일 경우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박진수, 이하 YTN지부)는 개표 결과가 나온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사옥 1층에서 승리 집회를 열었다.

    YTN지부는 △노조와의 합의 파기 △MB 칭송 △박근혜 찬양 △재벌 비호 △기업 홍보 △SNS 성희롱 △간호사 비하 △직원들 상대로 소송 진행 등 최남수 사장의 행적을 비판하며, 지난 2월 1일부터 84일간 총파업을 벌였다.

    YTN지부는 성명을 통해 "YTN 사장은 단순히 절차적 정당성만을 갖췄다고 해서 지킬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선언했다는 점이 더 큰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보도 경쟁력 회복을 통한 YTN 재도약에 우리 역량을 집중할 때가 됐다. 이를 위해 노조는 그동안 최남수 사장 신임을 두고 갈라졌던 사내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데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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