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이번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의 ‘B컷’ 사진을 29일 공개했다.
청와대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7일 만찬은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며 “참석자들도 ‘그 어떤 만찬보다 훨씬 더 자유롭게 이야기들을 주고받았다’고 전한다”고 밝혔다.
첨부한 사진에는 김여정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측 송영무 국장장관에게 각각 술을 권하는 사진이 포함돼 있다.
김정숙 여사와 김여정 부부장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공개됐다.
청와대는 이어 “격식을 갖추기보다, 서로 술 한 잔 권하고 건배하며 자리를 오갔다”며 “당초 2시간 정도 예정했으나 6시 30분 쯤 시작된 만찬은 9시10분에야 간신히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만찬 참석자들이 이날 한국의 점심시간에 평양냉면집이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순간 다함께 웃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는 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진 한 켠에는 리설주 여사 옆에서 입을 벌리고 놀란 표정을 짓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모습도 포착됐다.
이들 B컷 사진들은 윤영찬 홍보수석의 작품들인 것으로 전해졌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