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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의 첫 만남, 군사분계선 사이에 두고 '악수'로 시작



통일/북한

    남북 정상의 첫 만남, 군사분계선 사이에 두고 '악수'로 시작

    북한산 그림 배경 기념촬영 "南에 온 최초 北지도자, 서울 명산으로 초대 의미"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일 국무위원장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첫 만남은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나누며 시작됐다.

    오전 9시 30분쯤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 부근으로 이동해,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나눴다.

    이어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안내에 따라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넘어왔다.

    두 정상은 우선 북쪽 판문각을 바라보고 기념 촬영을 한 뒤 남쪽 자유의 집을 바라보며 기념 촬영을 했다.

    두 정상은 판문점 남쪽 차도로 이동해 화동 2명의 꽃다발을 받았다. 화동은 민통선 안에 있는 대성동 마을의 대성동 초등학교 5학년 남녀 어린이 2명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어린이들의 환영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남북 정상은 이어 전통 의장대 도열의 중간에 서서 판문점 자유의 집 주차장에 마련된 공식 환영식장까지 130m를 걸어서 이동했다. 양 정상의 선두에는 전통 악패가 서고 뒤쪽에는 호위 기수가 따랐다.

    정상 양쪽으로는 호위무사가 함께 해 전체적으로 장방형 모양을 이뤄, 우리의 '전통 가마'를 탄 모양을 형상화 했다.

    두 정상이 이동하는 동안 남북 수행원들은 자유의 집 내부를 통과해 환영식장으로 이동해 오전 9시 40분쯤 사열단에 올라 사열장 대장의 경례를 받았다.

    2000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도 북측의 육해공군 사열을 받았다.

    사열이 끝난 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우리 측 수행원을 소개했고, 북측 수행원을 소개 받았다.

    두 정상은 걸어서 평화의 집 1층에 도착했고,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서명을 했다. 이후 민정기 작가의 '북한산' 그림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 그림은 역사상 처음으로 남쪽 땅을 밟는 북한 최고 지도자를 서울의 명산으로 초대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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