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26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병수 부산시장의 복지시정은 한마디로 거짓"이라며 "이번 6월 지방선거에서는 무엇보다 국정농단 친박세력 서병수 체제를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서 시장은 박근혜 정권과 코드를 맞추어 중복 복지를 없앤다는 명분으로 복지 축소에 앞장섰고, 청년 주거지원은 고작 16명에 그쳤다"며 "서 시장이 내세운 일자리 시정, 복지 시정은 한마디로 거짓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심 의원은 "부산의 고용률은 여전히 7대 도시에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럼에도 서 시장은 선거에 임박해 예산 확보 없는 무책임한 개발 공약을 남발하고 있고, 이러고도 표를 달라하면 후안무치한 일이다. 정의당이 토건세력만 배불리는 난개발 막고 위기에 처한 부산 시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시장에 출마한 박주미 후보, 노동운동과 시민운동, 교육운동을 두루 거친 현정길 남구청장 후보를 크게 밀어 달라"고 호소했다.
심 의원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과도한 여론 정치에 대한 경고"라며 "여론정치에 모든 것을 의지하는 것, 여론으로 세몰이하는 정치 행태에 경종을 울린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또 강성권 민주당 사상구청장 예비후보의 캠프 여직원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오만함이 드러난 결과"라며 "민주당의 후보 검증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