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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파업 83일째, 최남수 사장 "불신임 50% 넘으면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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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파업 83일째, 최남수 사장 "불신임 50% 넘으면 퇴진"

    중간 평가도 즉시 실시하자고 제안… 노조, 내일 조합원 총회 개최

    YTN 최남수 사장이 24일 불신임 50%가 나오면 퇴진하겠다며 전 직원 대상 신임 투표를 제안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YTN 최남수 사장이 불신임 50%가 넘을 경우 퇴진하겠다며 전 직원이 참여하는 신임 투표를 제안했다.

    최 사장은 24일 사내 공지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갈등과 분열이 장기화하고 있는 데 대해 대표이사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은 코앞으로 다가왔다. 북미 정상회담과 지방선거도 이어진다. 하루빨리 회사를 안정화하고 방송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간평가의 방법에 대해서는 법리와 상식을 고려했을 때 여전히 커트라인 60%가 맞다고 믿는다. 지금도 구성원의 60% 이상의 불신임이 사장 퇴진을 위한 최소한의 요건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제 신념보다는 사장의 책임감을 앞세울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회사만 보고 대승적 결단을 내리겠다. 전체 구성원의 뜻을 빠짐없이 물을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참여하는 투표를 실시해 구성원의 50% 이상이 저를 불신임하면 퇴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간 평가의 시기도 미루지 않겠다. 즉시 하자. 남북정상회담(4월 27일) 후 가장 빠른 날을 잡자. 제가 대승적 결단을 한 만큼 노조는 파업을 풀고 방송 정상화에 협조해줬으면 한다. 남북정상회담부터 그동안 쌓아온 YTN의 경쟁력을 보여주자. 회사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여러분의 선택을 받는다면 연초 취임 때 약속드린 대로 공정 보도와 경영혁신을 하는 New YTN, 화합하고 전체가 일체감을 느끼는 One YTN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콘텐츠 혁신 △디지털 전략의 강화 △연봉직원들의 처우 개선 △본사와 자회사의 시너지 제고 △매출 기반 확충과 사업 다각화 △기업 문화 혁신 등을 약속했다.

    최 사장은 "모든 걸 여러분의 선택에 맡긴다. 갈라진 틈을 다시 메우고 돌린 등을 다시 돌려 손을 마주 잡자"고 글을 맺었다.

    오늘(24일)로 파업 83일째를 맞은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박진수, 이하 YTN지부)는 내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총의를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YTN 사옥 앞에서 'YTN 최남수 사장 퇴진 촉구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에 참석한 언론노조 YTN지부 노조원들이 손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박 지부장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83일째 이어가고 있는 YTN 파행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어야 한다. (최 사장을 향한) 구성원들의 판단을 받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최남수 씨의 부적격은 다 확인됐고, 내·외부의 신임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며 "내일 총회를 열 것이고 (이와 관련해) 빠른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한다. 정말 본인의 의지가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YTN지부는 내일(25일) 평일 아침 매일 진행하던 집회를 생략하고 조합원 총회를 연다. 신임 투표와 중간 평가 제안을 받아들일지, 받아들일 경우 구체적인 시기, 방법은 어떻게 할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1일 시작된 YTN 파업은 83일차를 맞았다. YTN지부는 △노조와의 합의 파기 △MB 칭송 △박근혜 찬양 △재벌 비호 △기업 홍보 △SNS 성희롱 △간호사 비하 △직원들 상대로 소송 진행 등 최남수 사장의 행적을 비판하며 그의 퇴진과 공정방송 회복을 요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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