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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A 진출' 박지수가 입을 3가지 유니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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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NBA 진출' 박지수가 입을 3가지 유니폼

    박지수. (사진=WKBL 제공)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20)가 미국으로 향했다.

    박지수는 지난 13일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전체 17순위)로 미네소타 링스의 지명을 받았다. 이어 전체 24순위 칼리아 로런스와 함께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로 트레이드 됐다.

    박지수는 WKBL KB스타즈 소속이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됐고, 계약기간도 남아있다.

    하지만 KB스타즈는 WNBA 제반 규정, WNBA와 WNBPA(미국여자프로농구선수협회)간의 협약서 및 현지 구단의 지원 사항 등 제반 조건을 다각도로 검토한 후 대한민국 여자농구의 위상 강화와 선수 개인의 발전을 위해 박지수의 미국행을 허락했다.

    이로써 박지수는 올해 3개의 유니폼을 입고 뛸 전망이다. WKBL KB스타즈와 WNBA 라스베이거스, 그리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유니폼이다.

    ◇KB스타즈

    겨울에 열리는 WKBL과 달리 WNBA는 여름에 열린다. 리그가 겹치지 않는다. 덕분에 실제 WKBL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들도 여름에는 WNBA에서 뛴다. 즉 여름에 라스베이거스에서 뛴 뒤 겨울에 KB스타즈에서 뛸 수 있다.

    KB스타즈가 흔쾌히 박지수의 WNBA 진출을 허락한 이유 중 하나다.

    박지수도 "구단도, 코칭스태프도 적극적으로 밀어주셨다. 가겠다고 확고하게 말했더니 그렇게 하라고 하셔서 감사하다"면서 "겨울에는 무조건 KB스타즈에서 뛸 것이다. 아직 KB스타즈 소속이기 때문에 무조건 뛸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지수. (사진=WKBL 제공)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박지수는 지난 시즌 WKBL에서 평균 14.2점 12.9리바운드 2.5블록을 기록한 최고 센터다. 프로 2년 차에 MVP 경쟁을 펼쳤을 정도.

    다만 WNBA에서는 신인이다. 경쟁을 거쳐야 한다.

    박지수는 23일 출국해 29일부터 시작되는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한다. 5월18일 정해지는 12명 개막 엔트리에 들어야 뛸 수 있다.

    박지수는 "최종 엔트리에 꼭 들어야 한다"면서 "현재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아픈 것은 아니고 운동한 기간이 2주 정도 됐다. 최종 엔트리에 들 가능성은 50%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에는 지난 시즌 KEB하나은행에서 뛴 이사벨 해리슨이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 라스베이거스에서 평균 11.4점 6.4리바운드를 찍었다. 데리카 햄비, 케일라 알렉산더도 WKBL 경험이 있다. 둘은 식스맨으로 활약했다.

    박지수는 멀리 보고 있다. 물론 최종 엔트리 포함 여부에 따라서다.

    박지수는 "최종 엔트리에 들어야겠지만, 1~2년 하고 오는 것이 아니라 길게 5년 이상 해서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국가대표

    변수는 국가대표다.

    올해는 8월 아시안게임과 9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대회가 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4위까지 밀려난 여자 농구가 성적을 내려면 193cm 장신 센터 박지수의 합류가 절실하다.

    하지만 WNBA 일정은 10월초 마무리된다. 라스베이거스 유니폼을 입을 경우 8월 아시안게임은 물론 9월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하다.

    박지수는 출전 의지가 강하지만, 라스베이거스 구단과 상의가 필요하다.

    박지수는 "대표팀을 거절할 이유가 없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만약 뽑히게 된다면 구단과 이야기를 잘 해서 대표팀에 꼭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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