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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도 떠나야 하나' 화이트 "다시 키 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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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VP도 떠나야 하나' 화이트 "다시 키 재고 싶다"

    테리코 화이트. (사진=KBL 제공)

     

    "가기 전에 신장 측정을 해보고 싶어요."

    15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외국인 선수 MVP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SK 테리코 화이트. 하지만 챔피언결정전 MVP를 다음 시즌에 못볼 가능성이 크다. 다름 아닌 KBL의 새 신장 제한 규정 때문이다.

    화이트는 18일 끝난 챔피언결정전에서 95표 중 64표를 얻어 MVP로 뽑혔다. 6경기 평균 성적은 25.6점 5.4리바운드 7.8어시스트.

    화이트는 "SK가 18년 만에 우승해 기분이 좋다"면서 "지난 시즌 활약을 못한 탓에 플레이오프도 못가서 마음이 아팠고, 반성도 많이 했다. 다시 갚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2002-2003시즌 데이비드 잭슨(당시 TG) 이후 15시즌 만의 챔피언결정전 외국인 선수 MVP. 화이트는 "15년 만인 것은 처음 알았다. 감회가 새롭다. 우승하니까 이런 상까지 받은 것 같다"고 웃었다.

    화이트는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SK가 지명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재계약을 할 정도로 기량 인정을 받았다. 올 시즌 애런 헤인즈가 빠진 가운데 에이스 역할을 하며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SK와 재계약 여부는 불투명하다.

    KBL은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신장 제한을 뒀다. 장신은 200cm, 단신은 186cm로 제한했다. 화이트는 장신 외국인 선수로 분류됐다. 정통 빅맨이 아닌 선수를 장신 쿼터로 뽑기에는 부담이 크다.

    화이트는 "가기 전에 한 번 신장 측정을 해보고 싶다"면서 "통과는 못하겠지만, 만약 안 된다면 다른 리그를 체크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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