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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패 후 4연승' SK, 18년 만의 챔피언 등극



농구

    '2패 후 4연승' SK, 18년 만의 챔피언 등극

    18년 만의 우승을 차지한 SK. (사진=KBL 제공)

     

    SK가 1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SK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DB를 80-77로 격파했다. 이로써 2패 뒤 내리 4연승을 거두며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1999-2000시즌 이후 18년 만의 우승이다.

    한 번 잡은 흐름을 놓지 않았다. 정규리그 1위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라 평가된 DB는 그대로 주저앉았다.

    SK 문경은 감독은 6차전을 앞두고 수비를 강조했다. 5차전 3점슛 15개(성공률 56%)로 손쉽게 이겼지만, 공격은 기복이 있기 때문. 문경은 감독은 "DB가 1쿼터 슛을 많이 던지는데 변기훈을 두경민에게 박스 앤드 원 형태로 붙이려 한다"면서 "슛은 기복이 있다. 하지만 수비는 아니다. 평균만 줘도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SK는 1쿼터 8개의 3점을 던져 2개만 넣었다. 대신 수비로 버텼다. 일단 두경민을 1쿼터 무득점으로 묶었다. 덕분에 17-22로 DB를 추격 가시권에 뒀다.

    1쿼터 주춤했지만, 챔피언결정전 내내 불이 붙은 SK 3점포는 쉽게 꺼지지 않았다. 2쿼터 3점슛 9개 중 6개를 성공시켰다. 4~5차전과 마찬가지로 제임스 메이스가 2개를 꽂았고, 테리코 화이트가 3개를 넣었다. 안영준도 1개를 보탰다.

    여기에 최원혁이 DB 에이스 디온테 버튼을 찰거머리처럼 쫓아다녔다. 버튼은 2쿼터 3점슛 1개에 그쳤다. 스코어는 51-41까지 벌어졌다.

    DB 이상범 감독도 결단을 내렸다. 3쿼터 중반 버튼을 아예 벤치로 불렀다. DB의 추격이 시작됐다. 역시 DB의 장기인 3점포가 터졌다. 윤호영, 이우정, 버튼이 차례로 3점 4방을 꽂아 64-64 균형을 맞췄다.

    4쿼터 SK 김민수가 폭발했다. 화이트의 선제 3점포에 이어 김민수의 3점까지 쏙쏙 들어갔다. 종료 7분14초 전과 5분49초 전이었다. 코너에서 기다리던 김민수가 깔끔하게 2개의 3점포를 터뜨렸다. 이어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까지 잡아 김선형의 2점을 도왔다. 77-70에서는 골밑 득점까지 올렸다.

    남은 시간은 3분47초. SK는 버텼다. 막판 3분 가까이 득점이 없었지만, 드롭존을 앞세워 DB 4쿼터 득점을 13점으로 막았다. DB 최종 스코어는 77점. 문경은 감독의 바람대로 평균 이하로 틀어막자 승리가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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