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SK 메이스의 3점슛이 챔프전에 미치는 영향



농구

    SK 메이스의 3점슛이 챔프전에 미치는 영향

    제임스 메이스. (사진=KBL 제공)

     

    SK는 정규리그 종료와 함께 애런 헤인즈가 쓰러졌다. 제임스 메이스를 부랴부랴 데려왔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메이스는 지난 시즌 LG에서 평균 21.85점 11.9리바운드를 기록한 정상급 빅맨. 하지만 SK는 헤인즈를 중심으로 트랜지션이 빠른 농구를 했던 팀이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KCC 추승균 감독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DB 이상범 감독도 "헤인즈가 뛰는 SK가 더 까다롭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변수가 있었다. 바로 메이스의 3점슛이다.

    메이스는 LG에서 평균 0.5개의 3점슛을 넣었다. 3점을 많이 던지지 않았다. 하지만 SK에 오기 전 중국에서는 달랐다. 추승균 감독은 4강 1차전을 앞두고 "메이스에 대한 정보가 없다. LG에서는 정통 빅맨으로 뛰었는데 중국에서는 3점슛 위주로 경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메이스는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개, 4차전에서 4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메이스가 3점을 던지면서 KCC가 자랑하는 골밑의 힘을 뺐다. 찰스 로드와 하승진이 메이스를 막을 때면 밖으로 따라나올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골밑이 빈다. 2차전과 4차전 모두 SK가 리바운드에서 앞선 이유. 바로 메이스의 3점 효과다.

    DB전에서도 메이스 3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SK는 1, 2차전 리바운드에서 15개 이상 뒤졌다. 1, 2차전 패배. 3차전도 이겼지만, 리바운드는 7개 차이였다. 덕분에 20점 차 이상 뒤지다 힘겹게 뒤집었다.

    하지만 4차전부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메이스의 3점포가 있다. 메이스는 4차전 4개, 5차전 4개의 3점슛을 림에 꽂았다. 특히 4차전과 5차전 모두 2쿼터 3점슛을 3개씩 성공시켰다. 외국인 선수가 두 명 뛰는 상황에서 로드 벤슨을 밖으로 끌어냈다.

    벤슨은 SK에서 디온테 버튼보다 더 까다롭게 생각했던 빅맨이다. 정통 빅맨이 없던 SK가 DB를 상대로 고전했던 이유다. 높이를 통제하기 버거웠다. 벤슨은 1차전 10개, 2차전 15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그런 벤슨의 리바운드가 4차전 9개, 5차전 7개로 줄었다. 메이스의 3점이 들어가면서 골밑을 비울 수밖에 없던 탓.

    결국 SK는 4차전에서 리바운드 격차를 5개까지 줄였고, 5차전에서는 오히려 36-33으로 3개를 더 잡았다. 벤슨이 골밑을 비운 사이 화이트, 최부경, 최준용 등이 속속 리바운드를 낚아챘다.

    실제 SK는 메이스의 3점을 공격 옵션 중 하나로 선택했다. 메이스가 벤슨을 3점 라인으로 끌고나올 수 있기에 화이트를 비롯한 국내 포워드들에게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도 주문했다.

    SK가 3차전에 이어 4~5차전을 내리 잡은 힘이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