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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랐던 SK, 급했던 DB…승부는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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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랐던 SK, 급했던 DB…승부는 원점

    SK 챔프 2차전 87-85 승리

    테리코 화이트. (사진=KBL 제공)

     

    SK-DB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 화두는 스피드였다.

    SK는 3차전 4쿼터 드롭존으로 효과를 봤다. 드롭존 수비의 장점인 속공을 십분 활용했다. 1~3쿼터 체력을 비축한 김선형을 앞세워 달리고, 또 달렸다. 반면 DB는 드롭존 수비에 고전했다. 깨지 못했다기보다는 평소하던 빠른 농구가 사라졌다. 세트 공격 위주로 풀어나간 탓이다. 체력적인 문제도 있었다.

    DB 이상범 감독은 "여기까지 왔으면 몰아쳐야 한다. 발을 빼면 상대가 들어온다. 멈추면 지고, 넘기면 이긴다"면서 "4차전에서 질 수도 있겠지만, 또 몰아쳐야 한다. 우리 농구는 뛰는 농구다 이게 통해야 이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SK가 스피드에서 앞섰다. SK는 여전히 빨랐다. 4차전 속공만 13개를 기록했다. DB는 급했다. 실책 20개.

    SK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홈 경기에서 DB를 87-85로 격파했다. 이로써 SK는 2승2패 동률을 이루고 5차전 원주 원정을 떠나게 됐다.

    SK는 시작부터 드롭존을 들고나왔다. 체력 문제로 김선형을 벤치에 앉힌 상황에서 속공을 살릴 최적의 카드.

    시작부터 달렸다. 5-6으로 뒤진 1쿼터 종료 8분36초 전 테리코 화이트의 속공을 시작으로 4개의 속공을 연속 성공시켰다. 리바운드를 잡으면 앞선에 선 3명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나갔다.

    2쿼터에서는 5개의 속공을 만들었다. 김선형, 최준용, 화이트가 달렸다. 여기에 제임스 메이스의 3점 3개가 더해졌다.

    3차전 패배 후 4차전도 끌려가자 DB는 급해졌다. 2쿼터 실책만 8개였다.

    DB의 추격도 거셌다. 2쿼터까지 2점으로 침묵했던 디온테 버튼이 시원한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SK는 김주성과 윤호영이 동시에 투입된 4쿼터 흔들렸다 결국 종료 6분25초 전 로드 벤슨에게 2점을 줘 72-73으로 뒤집혔다. 6분 동안 김민수의 2점이 전부였다.

    SK를 다시 살린 것도 속공이었다. 72-73으로 뒤진 종료 3분27초 전 화이트가 속공으로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냈다. 다시 역전. 이어 화이트, 김선형이 차례로 득점을 올리며 달아났고, 버튼을 앞세운 DB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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