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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홈런 쾅! 추신수, 장타력 부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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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경기 연속 홈런 쾅! 추신수, 장타력 부활 신호탄

    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추추 트레인'의 2018시즌 출발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0-8로 뒤진 6회말 1사에서 우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추신수는 토론토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을 공략,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추신수는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추신수가 3경기 연속 대포를 쏘아올린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자 이번이 개인 통산 3번째다.

    텍사스는 토론토에게 5-8로 졌지만 추신수의 홈런을 시작으로 추격전을 나섰다. 추신수는 힘을 보탰다. 2-8로 뒤진 7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왼손투수 애런 루프를 상대로 좌중간 방면 2루타를 때려 타점을 추가했다.

    그러자 토론토는 투수를 오승환으로 바꿨다. 하지만 오승환도 텍사스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오승환은 계속된 1사 2루에서 거포 조이 갈로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엘비스 앤드루스와 애드리언 벨트레에게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오승환은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25에서 3.86으로 크게 올랐다.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올시즌 벌써 3번째 멀티히트(한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추신수는 올시즌 8경기에 출전해 시즌 타율 0.313, 출루율 0.371, 장타율 0.656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OPS가 무려 1.028로 높다.

    시즌 초반 장타력이 살아났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추신수는 지난해 개인 한시즌 최다 타이기록인 22개의 홈런을 때렸지만 장타율은 통산 평균 기록(0.449)보다 낮은 0.423이었다. 메이저리그가 본격적으로 '플라이볼 시대'로 접어들면서 추신수의 파워는 주목받지 못했다. 2016년 장타율은 4할을 밑돌았다.

    올해는 다르다. 추신수는 자신이 출전한 9경기만에 홈런 3개를 때렸다. 5경기만에 3홈런을 기록한 2013년 이후 홈런 페이스가 가장 빠르다.

    추신수가 처음으로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게 바로 2013년 4월이었다. 시즌 3번째 경기부터 3연속 대포를 쏘아올렸다.

    그리고 2013년은 추신수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해다. 추신수는 그해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타율 0.285, 21홈런, 54타점, 107득점, 20도루, 112볼넷, 출루율 0.423, 장타율 0.463을 기록하며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는 자유계약선수(FA) 대박으로 이어졌다.

    시즌 초반 주로 6번타자를 맡았던 추신수는 최근 델리노 드쉴즈의 부상 이후 1번타자 자리로 복귀했다. 텍사스는 예전부터 추신수의 출루 능력을 높게 평가해왔다. 여전히 출루 능력은 뛰어나다.

    게다가 올해에는 벌써 홈런 3개, 2루타 2개를 터뜨리며 파워도 자랑하고 있다. 추신수는 올시즌을 앞두고 다리를 들어 올렸다가 내려 방망이에 체중을 싣는 레그킥으로 타격 폼을 바꿨다. 더 많은 장타를 날리기 위한 시도이자 '플라이볼 시대'에 발맞춘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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