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봄이 온다'라는 주제로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 예술단이 최종 리허설을 하고 있다. (사진=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13년 만에 이루어진 평양 공연이 지상파 3사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북한 평양에서 진행된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이 오는 5일 저녁 KBS-MBC-SBS 지상파 3사를 통해 동시간대에 방송된다. 분량은 2시간 정도로 예상된다.
우리 예술단은 지난 1일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남북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봄이 온다'를 공연했다. 이날 공연에는 김정일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씨가 깜짝 방문해 더 화제가 됐다.
우리 예술단 공연은 1500석을 가득 채운 북측 관객 앞에서 2시간 10분 동안 펼쳐졌다. 소녀시대 서현이 사회를 맡은 공연에서는 정인, 김광민, 백지영, 강산에, YB, 레드벨벳, 최진희, 이선희, 조용필이 무대에 올라 열창했다.
서현은 자신의 곡이 아닌 북측 최고 가수인 김광숙의 대표곡 '푸른 버드나무'를 불렀다. 마지막에는 11팀이 모여 조용필의 '친구여'와 북측 노래 '다시 만납시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불렀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장비를 제공하고, MBC가 촬영과 기술 등 프로그램 제작과 편집을 맡은 평양 공연 '봄이 온다'의 방송 시간은 내일(4일) 공연단이 돌아온 뒤 3사의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평양에서 제작해 온 프로그램을 각 방송사에 맞는 송출 방식으로 변환해야 하기 때문에 방송 시간 결정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 예술단은 지난 1일 단독 공연에 이어 오늘(3일) 오후 남북 합동 무대를 한다. 두 무대 모두 녹화한 뒤 방송 내용이 결정될 예정이지만, 우리 예술단의 단독 공연이 전파를 탈 가능성이 높다는 게 MBC의 설명이다.
남북 합동 공연은 3일 오후 3시 30분, 1만 2천 석 규모의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 2월 국내 공연을 한 바 있는 북한의 삼지연 관현악단과 합동 무대를 꾸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