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마트)
이마트 계산대 직원이 근무 도중 돌연 쓰러져 숨졌다. 무빙워크를 수리하던 20대 직원이 숨진 지 사흘 만이다.
마트산업노동조합과 이마트 지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밤 10시 33분쯤, 이마트 서울 구로점에서 계산업무를 보던 노동자 권모(48) 씨가 돌연 쓰러져 숨졌다.
이날 권 씨는 계산대에서 업무를 보던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마트노조는 권 씨가 쓰러진 직후 10여 분 동안 심폐소생술 등 어떠한 응급조치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매장에는 관리자와 보안사원이 근무 중이었다.
마트노조 이마트 지부 전수찬 위원장은 "응급조치만 제대로 이뤄졌다면 고인을 살릴 수 있었다"며 "심폐소생술이 없으니 뒤늦게 고객 한 분이 초동조치를 했고 결국 골든타임 10분을 다 놓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숨진 권 씨는 지난 2009년, 이마트 구로점에 입사한 10년 차 비정규직 사원이었고 평소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8일 경기도 남양주에서 20대 이마트 노동자가 무빙워크 수리 중 숨진 데 이어 또다시 매장 노동자가 숨지자 마트노조는 이마트의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마트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20대 노동자 사망사고에 이어 곧바로 이어진 이마트 안전사고로 충격이 크다"고 밝혔다.
이마트 지부 역시 이날 오후 2시부터 추도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오후 7시부터 촛불문화제를 진행하며 매장 내 안전불감증 해소를 요구할 예정이다.
이에 이마트 측은 "초동조치를 즉각 취했다"며 "직원이 119에 신고를 했고 이후 119와 통화를 하면서 초동조치를 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