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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격 중국 방문한 듯… 북중 교류 재개 신호탄?



아시아/호주

    김정은 전격 중국 방문한 듯… 북중 교류 재개 신호탄?

    • 2018-03-27 01:43

    단둥역 김정일 특별열차 목격… 26일밤 인민대회당 국빈급 의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최근 남·북, 북·미 회담을 연달아 성사시키며 한반도 긴장국면을 전환시키고 있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을 전격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김정은 위원장이 취임 뒤 처음으로 북한 밖을 나와 베이징에 머무르고 있다는 불룸버그 통신 기사를 27일 인용·보도했다.

    베이징(北京) 외교가의 복수의 소식통들도 북한 최고위 인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용했던 특별열차를 타고 베이징을 방문했다고 확인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가 방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지만 이 인사가 김 위원장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북한고위급 방중설은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에서부터 흘러나왔다. 단둥역에서 북측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탑승한 열차가 전날 밤 11시쯤 단둥역을 통과했다는 증언이 나오기 시작했다.

    중국의 대표적 SNS, 웨이보(微博)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열차가 중국을 지나가는 장면이라는 설명이 붙은 동영상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대북 소식통은 "어제 오후 북측에서 기차가 단둥을 통해 넘어갔다. 단둥에서 중국 통전부 인사들을 봤다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을 방문한 북한 최고위층 인사가 누구인지에 대해 중국 정부에서는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방중설에 대한 입장을 묻자 "아는 바가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의견은 분분하다. 김정은 위원장 혹은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물론이고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중국 측의 의전이나 여러 정황들을 보았을 때 방중 인사가 김정은 위원장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날 최고위 인사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인민대회당은 북문이 통제되고 인민대회당쪽 도보는 아예 일반인들의 통행이 금지되는 등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 최고위 인사가 묵을 것으로 예상되는 댜오위타이(釣魚台)도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됐다.

    인민대회당에는 주로 국가 정상을 호위하는 사이드카들이 다수 대기했다. 또 인민대회당에서 북한인사들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나오는 순간 인민대회당 부근 교통이 통제됐다.

    단둥에서 북한과 중국을 잇는 조중우의교가 보이는 다둥 호텔의 예약이 중단되는 등 방문 인사가 김 위원장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황들이 나왔다.

    김 위원장이 한동안 소원했던 중국을 이 시점에 전격 방문한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의 대북 제재 완화와 식량 및 투자 등 경제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고도 했다. 일각에서는 6.25 정전 협정을 종전 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중국의 동의가 필수적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북한과 유엔군이 1953년 7월 휴전협정을 체결할 당시 마크 클라크 미 육군대장과 김일성 조선인민군최고사령관, 펑더화이(彭德懷) 중국인민지원군사령원 등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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