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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임박 상품 노려라…高물가 생존전략



생활경제

    유통기한 임박 상품 노려라…高물가 생존전략

    물가 상승에 유통기한 임박 상품 '불티'…편의점 커피·PB 브랜드도 매출 ↑

     

    직장인 전은지(38)씨는 점심 시간 동료들과 식사를 마친 뒤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장보기'에 나섰다.

    전씨가 쇼핑 카트에 담은 상품은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않은 유통기한 임박상품.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데다 자취를 하고 있어 즉석밥과 물티슈 같은 생활용품은 구매 후 바로 사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득이라는 것.

    일주일에 한 두번씩 유통기한 임박상품을 구매하고 있다는 전 씨는 "일반 상품보다 2,30% 저렴하고 어떤 상품은 반값에 사는 경우도 있다"며 "라면이나 참치같이 빨리 먹을 수 있는 제품 위주로 사니까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어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인스턴트 만두와 즉석식품, 햄버거까지 줄줄이 오르는 고공 물가에 유통기한이 임박한 떨이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통기한 임박상품을 할인해 판매하고 있는 티몬 슈퍼마트의 '클리어런스'관의 경우 최근 물가 오름세와 함께 매출도 증가추세다.

    분유에서부터 물티슈, 음료, 햇반 등 유통기한이 평균 한 달 이상 남은 제품 60여종을 5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티몬 클리어런스관은 지난달 대비 소진율이 32%P 증가한 82%를 기록했다.

    티몬 관계자는 "물가가 인상됨에 따라 가격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찾는 소비자들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클리어런스관 뿐 아니라 슈퍼마트를 통해 생필품과 신선식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성비를 앞세운 이마트 '노브랜드'의 인기도 뜨겁다. 가격 거품을 뺀 이마트 자체 브랜드인 노브랜드는 지난 2015년 매출 230억을 기록한 뒤 2016년에는 1900억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는 2900억으로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성비가 좋은데다 별도의 홍보 없이도 SNS를 통해 젊은층이 제품 정보를 공유하면서 매출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폭탄세일'이나 '특가'만을 노리는 소비자들도 많다.

    위메프의 경우 하루 매출 1억원을 달성한 50개 파트너사 모두 특가 기획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데이특가'와 '주간특가' 등을 비롯해 매월 월과 일의 숫자가 같은 날 파격 할인을 진행하는 '특가데이'도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비싼 커피 전문점의 테이크 아웃 커피 대신 편의점 커피를 찾는 사람들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편의점 CU의 즉석원두커피는 누적 판매량 1억 잔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CU의 즉석원두커피 매출신장률은 전년 대비 2015년 41.3%, 2016년 81.2%, 2017년 33.7%로 해마다 크게 증가했다. 2015년 2,500만 잔, 2016년 4,500만 잔, 2017년 6,000만 잔이 판매되며 지난해 12월 누적 판매량 1억 잔을 넘어섰다.

    편의점 스테디셀러인 바나나우유의 '아성'을 위협할 정도로 급속 성장하고 있는 있는 즉석원두커피는 콜라와 흰우유, 캔커피를 제치고 전체 2위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CU는 커지는 편의점 커피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커피&디저트 브랜드 'Cafe GET'을 론칭하는 한편, 즉석 원두커피 판매 점포를 3월 말 현재 약 8,000개에서 올해 말까지 1만 2,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메리카노 한 잔에 1천원인 GS25의 저가형 원두커피 '카페25'도 2016년 2천300만잔, 지난해 6천400만잔이 판매되며 누적 판매량이 1억잔을 넘었다.

    즉석원두커피의 성장과 함께 편의점 디저트 역시 소비자들의 구매가 잇따르고 있다. 베이커리나 커피 전문점의 조각 케이크와 비교했을 때 가격이 적게는 반값, 많게는 1/5 수준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2월 출시된 CU의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 'ㅇㄱㄹㅇ ㅂㅂㅂㄱ'는 SNS에서 큰 인기를 끌며 출시 3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 돌파를 앞두고 있을 정도로 디저트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했다.

    BGF리테일 김신열 MD는 "편의점 즉석원두커피와 디저트는 합리적인 가격과 전문점 못지 않는 뛰어난 맛으로 최근 20~30대 알뜰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커피와 디저트의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트렌디하고 실속 있는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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