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상승에 따라 지난 1년 동안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0.6%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은행은 오는 26일부터 적용하는 주택담보대출 가이드 금리(5년간 고정, 이후 변동금리)를 3.60%∼4.94%로 고시했다. 1년 전 금리(3.30%∼4.34%)와 비교하면 최고 0.6%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신한은행은 1년 전 3.22%∼4.33%였던 금리가 3.73%∼4.84%로 0.51%포인트 상승했고, KB국민은행은 3.29%∼4.59%에서 3.76%∼4.96%로 금리 하단 기준으로 0.47%포인트 올랐다.
이같은 금리 상승은 미국 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민평평균 기준)가 1년 새 0.6%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주 전에 비해 0.02∼0.05%포인트 하락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직전인 지난 21일 2.72%를 기록했던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가 금리를 인상한 22일에는 2.685%로 떨어진 뒤 23일에는 2.646%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시장금리에 예상된 금리 인상이 미리 반영됐다가 실제로 금리를 올리자 조정에 들어간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금리는 꾸준히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기준금리를 3차례 인상하겠다는 기존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기존 2차례에서 3차례 상향조정했고 2020년에는 두 차례 인상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