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광주行 산은·더블스타 회장, 금호타이어 노조와 우선 대화 결렬



금융/증시

    광주行 산은·더블스타 회장, 금호타이어 노조와 우선 대화 결렬

    이동걸 산은회장, 하룻밤 더 묵고 내일 또 노조 만날 계획

    금호타이어 직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빌딩 앞에서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및 경영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과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의 차이융썬 회장이 해외 매각을 반대하는 금호타이어 노조와 대화를 하기 위해 광주 공장을 찾아갔지만 무산됐다.

    22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동걸 회장과 차이융썬 회장은 이날 오후 노조와 대화하기 위해 금호타이어 공장이 있는 광주로 향했다.

    그러나 금호타이어 노조 측이 만남을 거부하면서 면담이 불발됐다.

    이 회장과 차이 회장의 광주공장 방문은 노조와의 사전 면담 약속 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산은이 노조집행부 한 간부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방문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이날 "국내 법인의 향후 10년간 고용보장을 담보할 답변을 해주고 객관적인 자료를 달라"며 더블스타의 재무제표, 생산능력, 최근 5년간 시장점유율 추이, 더블스타 자체의 장기적 경영전망과 근거, 금호타이어 인수 자금 관련 지표 등을 요구했다.

    이 회장과 차이 회장은 노조가 요청한 자료 중 제공 가능한 일부 자료만 준비해 광주로 왔지만 결국 발길을 돌려야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 회장이 광주에서 하룻밤 묵기로 하고 내일 다시 한 번 노조를 만날 계획"이라며 "노조가 요구하는 자료도 줄 수 있는 것은 주도록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차이 회장은 이날 오전 산업은행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타이어 노사가 체결한 합의를 존중하고 독립경영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그는 "인내심을 가지고 금호타이어 노조의 동의를 기다리겠지만 무한정 기다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금호타이어 인수 목적은 금호타이어를 소유하거나 기술을 가져가는 게 아니라 파트너가 되려는 것"이라며 "지리자동차가 볼보차를 인수한 사례처럼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