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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발목 부상'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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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근 발목 부상'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최대 변수

    발목 부상을 당한 KGC 오세근. (사진=KBL 제공)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 변수가 생겼다. 지난 시즌 MVP 오세근(KGC)의 부상이다.

    21일 열린 KGC-현대모비스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시작 2분37초 만에 오세근이 부상으로 빠졌다. 상대 코트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앞에 달리던 함지훈의 발을 밟았고, 왼쪽 발목이 돌아갔다.

    오세근은 코트에 주저앉은 채 소리를 질렀다. 아쉬움의 표현이었다. 벤치에 들어가서도 고개를 떨궜다.

    KGC는 오세근의 부상 후 똘똘 뭉쳤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37점으로 공격을 지휘했고, 이재도가 18점, 전성현이 17점을 보탰다. 양희종도 평소 오세근이 했던 외국인 선수 수비까지 하면서 13점을 기록했다. 결과는 101-80, 21점 차 완승.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도 "완패다. 처음부터 꼬였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문제는 4차전부터다. 22일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부상 정도가 약하지 않다. KGC 김승기 감독도 "내가 보기에는 오세근의 발목이 상당히 많이 돌아간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오세근은 지난 시즌 KGC의 통합우승과 함께 MVP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올 시즌도 부상으로 14경기에 빠졌지만, 평균 18.7점 8.9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국내 선수 1위. 어시스트도 평균 3.98개로 전체 10위다.

    KGC의 가장 큰 장점인 오세근-사이먼 더블포스트의 한 축이 무너졌다.

    KGC의 단신 외국인 선수 큐제이 피터슨이다. 현대모비스 마커스 블레이클리, 4강에서 기다리는 DB 디온테 버튼을 막기 어렵다. 결국 6강 3차전처럼 양희종이 오세근이 했던 외국인 선수 수비를 해야 한다. 그만큼 나머지 선수들도 변칙 수비를 위해 한 발 더 뛰어야 한다.

    김승기 감독도 "5차전까지 간다면 오세근 없이 어렵다. 1~2경기는 가능할지 몰라도 이후 힘들다"면서 "양희종이 수비를 잘 해줬다. 하지만 5차전까지 그런 수비를 하면 체력 문제가 올 것"이라고 걱정했다.

    오세근의 부상은 KGC-현대모비스의 6강 플레이오프를 넘어 봄 농구 전체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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