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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부상도 '여제' 박인비를 흔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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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이은 부상도 '여제' 박인비를 흔들지 못했다

    박인비. (사진=브라보앤뉴 제공)

     

    2015년까지 박인비(30)는 거침 없이 달렸다.

    2013년 6승을 시작으로 2014년 3승, 2015년 5승을 챙겼다. 3년 동안 거둔 승수만 14승이었고, 그 중 메이저 대회 우승만 6승이었다. 일찌감치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성까지 확정했다.

    그런 박인비에게 연거푸 부상이 찾아왔다.

    2016년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출전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지만, 손가락 부상으로 10개 대회 출전에 그쳤다. 또 2017년에는 허리 부상으로 15개 대회 출전이 전부였다.

    하지만 부상도 박인비를 막아서지는 못했다. 연이은 부상 속에서도 박인비에게 슬럼프는 찾아오지 않았다.

    박인비는 2016년 손가락 부상으로 고전했다. 첫 대회였던 1월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부터 기권했다. 명예의 전당 입성이라는 목표를 일궜지만, 기권 3회, 컷 탈락 2회라는 여제답지 않은 성적표를 냈다.

    하지만 8월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가락 통증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딴 금메달이었다.

    이후 박인비는 재활에 들어갔다.

    복귀전은 2017년 2월 혼다 타일랜드. 공동 25위로 숨을 고른 박인비는 다음 출전 대회인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8월 다시 부상을 당했다. 이번에는 허리였다.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마친 뒤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에도 긴 재활을 거쳤다. 세계랭킹도 19위까지 떨어졌다.

    여제의 품격에 세계랭킹은 무의미했다.

    박인비는 다시 필드로 복귀했다. 지난 주 HSBC 위민스 챔피언스가 복귀전이었다. 성적은 공동 31위.

    하지만 박인비는 19일 끝난 복귀 두 번째 대회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최종 19언더파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 그룹에 5타 앞선 완벽 우승. 여제의 귀환을 알리는 1년 만의 우승이자 LPGA 통산 19번째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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