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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女노동자 '성희롱·폭행' 등 근무환경 살핀다



경제 일반

    외국인 女노동자 '성희롱·폭행' 등 근무환경 살핀다

    농축산업 사업장도 합동점검…성희롱·성폭행 중심으로 실태 확인

     

    '노동인권 사각지대'에 놓여있기 쉬운 농축산업 및 여성 외국인노동자 고용 사업장의 근무환경에 대해 정부가 집중 점검을 시작한다.

    19일 고용노동부는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외국인노동자 고용사업장 504곳을 대상으로 집중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발표된 '직장 및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근절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점검은 통상 4월 중순부터 시작되던 상반기 점검 시기와 달리 약 한 달 가량 앞당겨 조기에 집중 실시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최근 언론 등에서 외국인노동자의 열악한 근로환경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여성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성희롱, 폭행 등이 사회적 이슈로 부상되는 점을 고려해 외국인력 고용 질서를 조기에 바로잡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비교적 노동조건이 취약한 농축산분야 사업장, 여성 외국인노동자 고용사업장, 언론이나 지역사회에서 문제를 제기한 사업장을 주요 점검 대상으로 삼았다.

    실제로 노동부는 504개 점검사업장 중 농축산․어업분야 사업장의 비중이 약 70%, 여성 외국인노동자 고용사업장의 비중이 약 9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농축산 분야 사업장의 노동환경, 여성 외국인노동자의 성희롱 및 폭행 노출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이 때 외국인 노동자의 특수성을 감안해 사업장 점검 시 통역원이 동행하거나, 외국인력상담센터 등을 이용해 여성 외국인노동자와 직접 면담을 진행하고 근무 실태와 고충 파악을 병행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이번 집중 점검외에도 상·하반기에 걸쳐 외국인노동자 고용사업장 2,500여개를 대상으로 추가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대환 국제협력관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한 만큼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 점검과 함께 교육, 홍보 등을 통해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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