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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여유를 만끽하다…라오스의 매력



여행/레저

    느림의 여유를 만끽하다…라오스의 매력

    '비엔티안' '방비엥' '루앙프라방'…라오스 주요 도시 숙박 팁

    울창한 정글, 석회 동굴과 절벽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메콩 강과 함께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곳, 라오스. 이곳은 느림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나라다. 그래서인지 온갖 복잡한 문제 속에서 날카롭게 날을 세우며 아등바등 살아가는 한국인들에게 라오스는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동남아에서 가장 작은 수도인 비엔티안은 메콩 강을 낀 한적한 도심이 여유롭고 편안한 곳이다. (사진=작은별여행사 제공)

     

    ◇ 비엔티안(Vientiane)

    비엔티안 시내는 프랑스식의 고풍스러운 건물과 수많은 불교 유적들, 그리고 넓은 메콩 강과 소박한 라오스 사람들이 어울려 그 어느 나라의 수도보다도 평화로운 모습을 자랑한다.

    비엔티안의 숙소들은 대개 남부 푼수와 쎗타티랏 거리 주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은행이나 ATM, 환전소, 여행사도 이 부근에 몰려 있다. 낮에는 볼거리를 찾아 부지런히 돌아다니다 저녁에는 여유롭게 메콩 강변을 산책하거나 야시장을 구경하고 맥주나 와인을 즐기는 여행객들로 작은 도심은 늘 활기가 넘친다.

    라오스의 숙소는 특이하게도 아침식사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므로, 아침식사 제공 여부보다는 시설과 위치를 고려해 숙소를 정하는 것이 좋다.

    셋타 팰리스는 클래식 카를 이용한 특별한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작은별여행사 제공)

     

    비엔티안 최고급 호텔 중 하나로 꼽히는 ‘셋타 팰리스(Settha Palace)’. 한 층으로 된 객실은 크고 고풍스러우며 나무가 우거진 정원 한가운데 있는 수영장도 운치가 있다.

    비엔티안의 문화를 즐기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다와라 부티크(Dhavara Boutique)'도 추천할 만하다. 이곳은 여행자 거리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의 레스토랑이나 여행사, 메콩 강변을 돌아보기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수영장이나 레스토랑, 정원이 없어 가격 대비 비싼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객실과 위치만 고려한다면 꽤나 괜찮은 선택이다.

    방비엥 쏭 강의 대나무 다리 건너편에 소규모의 방갈로형 숙소가 자리하고 있는데, 그 앞에 설치된 평상에서는 강물에 발을 담그고 놀 수 있다. (사진=작은별여행사 제공)

     

    ◇ 방비엥(Vang Vieng)

    한적한 풍경과 분위기로 여유로운 여행을 꿈꾸는 여행자들을 유혹하는 곳, 방비엥. 과거 한때는 대마초와 술로 인해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기까지 하였으나,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던 2012년 이후 라오스 정부가 적극적으로 규제에 나서면서 지금은 오히려 그 본연의 매력을 되찾고 있는 추세다. 지금이야말로 진정한 방비엥의 매력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인 시기다.

    한동안 수많은 저가 게스트하우스가 난립하다 라오스 정부의 단속 이후 배낭여행객들이 감소하여 현재는 100여 개의 게스트하우스만이 남아 있다. 반면 몇 안 되는 중급 이상의 호텔로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만약 호텔 급의 숙소를 원한다면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강변 숙소의 경우 KOREA 마트를 기준으로 북쪽으로는 저렴한 숙소가, 남쪽으로는 중급 이상의 고급 호텔들이 위치하고 있으며 마을 안쪽으로는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들이 자리한다. 강 건너편의 소규모 방갈로도 번잡한 마을 중심가에서 벗어나 편하게 휴식을 취하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저렴한 금액의 게스트하우스, 센트럴 백팩커스. 타국에서 맛보는 김치볶음밥 등 한식도 색다른 경험이다. (사진=작은별여행사 제공)

     

    다양한 문화를 느끼고 싶은 자유여행객에게 추천하고 싶은 방비엥 센트럴 백패커스(Vang Vieng Central Backpackers)는 방비엥 마을 중심에 위치한 비교적 잘 지어진 쾌활한 분위기의 게스트하우스다.

    깔끔한 시설과 저렴한 도미토리 덕에 많은 여행객들로 늘 붐빈다. 1층의 레스토랑은 세계 각국에서 몰리는 여행객들을 위한 만남의 장소다.

    한편 호젓한 방비엥의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리버사이드 부티크 리조트'는 방비엥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시설을 자랑하는 곳이다. 작지만 아늑한 객실 내부와 근사하게 꾸며진 욕실이 눈에 띈다. 호텔 내부의 레스토랑과 바 역시 수준 높은 요리를 제공하니 아름다운 일몰을 바라보며 고급스러운 식사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라오스 여행의 하이라이트, 루앙프라방 올드타운의 중심이 되는 왕궁박물관(호캄). 라오스 전통 양식과 프랑스 보자르(Beaux Arts) 스타일이 혼재된 모습을 보인다. (사진=작은별여행사 제공)

     

    ◇ 루앙프라방(Luang Prabang)

    루앙프라방은 고대 라오스 왕국의 우아함과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세련됨, 그리고 라오스 특유의 풍부한 자연이 만나 도시 곳곳이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곳이다. 유럽인들에게 익숙한 프랑스풍 건물과 근사한 전설로 가득한 루앙프라방 올드타운의 품위 있는 거리를 마음껏 걸어보자.

    라오스 최고의 여행지답게 저렴한 게스트하우스에서 5성급 호텔까지 다양한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다. 먼저 묵고 싶은 지역을 선택한 뒤, 그곳에서 원하는 수준의 숙박 시설을 찾는 것이 좋다. 또한 가장 많은 여행객이 방문하는 12~1월 성수기 기간이나 축제 기간에는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드타운 강변에 위치한 숙소는 대부분 시설 대비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편이다. 그러나 한 골목만 더 들어가면 착한 가격으로 관리가 잘 되어있는 깔끔하고 조용한 숙소에 묵을 수 있다. 일몰을 감상하며 저녁 시간을 보내기 좋은 강변의 레스토랑과도, 우아한 올드타운이나 나이트 마켓과도 가까우니 이 근방이 가장 편리하고 합리적인 위치라 할 수 있다.

    '3 나가스 호텔'의 작은 야외 레스토랑은 열대나무 아래에서 수준 높은 식사를 할 수 있어 호텔 게스트뿐 아니라 많은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곳이다. (사진=작은별여행사 제공)

     

    루앙프라방 올드타운 내 사원 밀집 지역에 위치한 '3 나가스(3 Nagas) 호텔'은 우아한 올드타운에 어울리는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고풍스러운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오래된 건물이지만 흠잡을 곳 없는 객실은 중후함과 쾌적함이 공존한다.

    취재협조=작은별여행사(www.smallstar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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