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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판으로 KCC 경기를 보다' 원주에서 나온 진풍경



농구

    '전광판으로 KCC 경기를 보다' 원주에서 나온 진풍경

    경기 종료 후 KCC-삼성전을 전광판으로 지켜보는 원주 DB 팬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DB의 69-79, 10점 차 패배. 하지만 원주종합체육관을 찾은 관중들은 누구도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

    여전히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전광판에는 전주에서 열린 KCC-삼성전이 흘러나왔다. 남은 시간은 2분 남짓. KCC가 삼성에 패하면 SK전 패배에도 DB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1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37승16패로 35승18패의 KCC에 2경기 차로 앞서는 덕분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DB 팬들은 잠시나마 삼성 팬으로 변신했다. DB의 우승을 바라는 마음이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득점이 성공되자 환호했고, 라틀리프가 5반칙으로 물러나자 탄식을 내뱉었다.

    종료 24초를 남기고 삼성 마커스 커밍스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KCC가 83-86으로 뒤지자 이번에는 라커룸에 있는 디온테 버튼의 영상이 전광판에 등장했다. 버튼은 박수를 치면서 우승을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KCC가 83-88로 패하면서 DB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DB는 11일 열린 SK전에서 패했지만, KCC의 패배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관중들은 마음껏 환호했다.

    라커룸에서 KCC-삼성전 결과를 기다렸던 DB 선수들은 우승 확정과 함께 코트로 쏟아져나왔다. 이미 우승 기념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한 상태였다. 비록 패배로 인해 경기 종료와 함께 축포를 쏘지 못했지만, KCC 패배와 함께 원주는 축제의 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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