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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복하우스 1만 가구…전해철·이재명 '긍정적 시그널'



사회 일반

    따복하우스 1만 가구…전해철·이재명 '긍정적 시그널'

    남경필 청년·저출산·노인 문제 솔루션…613 넘고 '순항'

    전해철 "경기도형 임대주택…이재명 "따돌림복지 아닌 따뜻한복지"
    "전세금에 대한 걱정도 줄 수 있었고, 또 근처에 지하철 역이 가까워서 교통편도 편리한 것 같고, 새 집으로 와서 좋은 것 같아요."

    직장생활 3년차인 안모씨는 지난해 12월 남경필 경기지사의 역점사업인 화성진안1 따복(따뜻하고 복된)하우스에 입주했다.

    안씨의 따복하우스는 전용면적 20㎡이지만 가스쿡탑(2구형), 냉장고(소형), 옷장, 시스템에어컨 등이 빌트인으로 제공돼 있어 혼자 살기에 부담도 불편함도 없다.

    또 가족이나 친구들이 놀러 와도 함께 모여 요리와 식사가 가능한 오픈키친은 물론 공동세탁실, 무인택배함, 계절옷장 등의 공용 시설도 설치돼 있다.

    특히 이곳은 병점역과 안녕IC 등이 인접해 교통여건이 좋으며, 화성 병점 중심상가 사거리에 위치해 도보로 2~3분 이내에 음식점, 극장, 은행, 병원 등 각종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그런데도 보증금은 2,202만8천 원에 임대료는 월 18만3천 원에 불과하다.

    이러다보니 저소득 청년들이나 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들에게 인기가 높다.

    실제로 화성진안1의 평균경쟁률은 6,8대1을 기록했다.

    따복하우스 수원 광교 투시도

     

    올해까지 경기도내에는 수원광교, 수원광교실버, 화성진안1, 화성진안2, 성남하대원 등 20개 지구 3,933가구가 사업계획을 완료했거나 입주했다.

    올 상반기에도 평택고덕, 평택BIX(Business & Industry Complex), 광주역 등 3개 지구 1,180가구의 사업계획이 심의될 예정이다.

    하지만 남 지사가 18개 시·군 35개 지구 1만 가구를 목표로 한 따복하우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887가구는 6·13 지방선거 이후 사업 계획이 심의할될 예정이어서 사업이 차질 없이 시행될지는 미지수다.

    ◇ 따복하우스…저출산·청년 일자리 ·노인 빈곤 맞춤형 복지

    경기도가 2020년까지 1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일명 '따복하우스'는 보증금 이자의 40%를 지원하는 반값 임대아파트다.

    따복하우스 안양 관양 조감도

     

    특히 이 가운데 5천 가구는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며 자녀를 낳으면 이자의 60%를, 두 명을 낳으면 이자 전액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공동육아시스템도 접목하는 사업이다.

    예비 신부인 이모씨는 "결혼을 하고 싶어도 집값 때문에 좀 미루는 분들이 많다"며 "따복하우스는 아파트니까 좀 안전할 것 같기도 하고, 금전적으론 부담이 확실히 덜 된다"고 평가했다.

    또 나머지 5천 가구 중 3천 가구는 사회초년생, 대학생, 산단근로자에게 공급하고 2천 가구는 고령자 등에게 제공된다.

    대상은 본인소득합계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이하인 가구이며 청약저축이 가입돼 있는 무주택자다.

    또 자산기준으로는 부동산 2억1천만 원 이하. 자동차는 2,700만 원 이하. 맞벌이 부부인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20% 이하다.

    ◇ 전해철 '범위 확대'…이재명 측 '면밀히 검토'

    (왼쪽부터) 남경필 경기도 지사, 전해철 예비후보,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자료사진)

     

    남경필 지사는 따복하우스에 대해 "저출산과 청년일자리, 노인 빈곤 등의 문제는 국가적 위기라는 측면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경기도가 이 같은 문제 해결의 표본으로 만들어 낸 대표적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야당 소속의 남 지사와 경기지사직을 두고 진검승부를 벌일 가능성이 높은 여당의 전해철 예비후보도 따복하우스를 '경기도형 임대주택'이라며 호평했다.

    전 후보는 11일 CBS노컷뉴스와 인터뷰에서 "따복하우스 도입 이전까지는 중앙정부주도의 법적 임대주택 물량만을 공급했을 뿐 자체 재원을 투자한 임대주택 공급대책은 없었다"며 "다만 현재보다 공급대상의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그러면서 "보다 많은 주거 취약계층과 1인 가구 등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유력 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사퇴일인 오는 15일까지는 시정에만 몰두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으나 캠프 관계자는 "향후 따복하우스의 적정성, 재원 대책 등에 대해서는 면밀히 살펴 보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1만 명에게 1억 원을 만들어주는 남 지사의 청년연금에 대해 따돌림 복지라고 혹평을 내렸지만 따복하우스는 평소 긍정적으로 바라봤다"며 "재정 여건에 따라 대상이나 지원 범위는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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