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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변수'에 뒤바뀐 SK-현대모비스 4강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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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리 변수'에 뒤바뀐 SK-현대모비스 4강 운명

    '뒤바뀐 순위' 주전 가드 김선형(왼쪽)이 복귀한 서울 SK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막판 4강 직행의 희망을 이어가는 반면 양동근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최근 2연패로 4강 직행이 쉽지 않게 됐다.(자료사진=KBL)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경쟁 구도가 바뀔 조짐이다. 정규리그 1, 2위 원주 DB, 전주 KCC의 선두 경쟁에 울산 현대모비스가 떨어져 나가고 서울 SK가 뛰어든 모양새다.

    SK는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101-90 낙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다.

    33승 18패가 된 SK는 이날 고양 오리온에 덜미를 잡힌 울산 현대모비스(33승 19패)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2위 전주 KCC(34승17패)와 승차도 1경기 좁혔다.

    SK는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PO 직행을 노릴 수 있다. 특히 SK는 오는 13일 KCC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SK는 올 시즌 전적에서 KCC에 3승2패로 앞서 있어 13일 승리를 거두면 승패가 동률이 되더라도 상위가 된다.

    다만 SK는 최종전까지 일정이 쉽지 않다. 10일 홈에서 현대모비스, 11일 원주에서 DB 등 상위권 팀들과 주말 연전을 치러야 한다. KCC는 9일 최하위 부산 kt, 11일 7위 서울 삼성과 만나 상대적으로 여유는 있다. SK로서는 KCC와 최대한 같은 승차를 유지한 뒤 마지막 경기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지난 6일 DB와 홈 경기 도중 사타구니 주변 치골 부상을 입은 현대모비스 레이션 테리.(자료사진=KBL)

     

    반면 9연승의 상승세로 선두권을 노렸던 현대모비스는 뼈아픈 2연패를 안았다. 지난 6일 DB와 홈 경기에서 전반까지 앞서다 연패를 안은 데 이어 이날 홈 경기에서도 9위 오리온에 덜미를 잡혀 4위까지 내려앉았다.

    장신 외인 레이션 테리(199cm)의 공백이 아쉬웠다. 테리는 6일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부딪혀 치골 부상을 입었다. 테리의 공백 속에 DB에 역전패를 안은 현대모비스는 오리온전에서도 상대 버논 맥클린(203cm)에 막판 역전 결승점 등 무려 39점을 허용해 눈물을 흘렸다.

    현대모비스는 상위권 4개 팀 중 가장 적은 2경기를 남겼다. 테리가 복귀한다 해도 현실적으로 4강 직행이 쉽지 않다. 오는 10일 SK, 13일 인천 전자랜드까지 잡는다고 해도 DB나 KCC가 3경기 중 각각 1승, 2승을 거두면 상위를 확보한다.

    DB와 KCC가 여전히 유리한 고지를 점한 4강 직행 경쟁. 과연 SK가 막판 대역전을 이룰 수 있을지, 테리 악재를 맞은 현대모비스에게 기적이 일어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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