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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조형 방화에 가스총까지…경찰, 극우단체 엄정수사



사건/사고

    촛불조형 방화에 가스총까지…경찰, 극우단체 엄정수사

    경찰관 때리고, 세월호 천막 찢고…조원진 출석요구

    (사진=4·16연대 제공)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는 극우단체의 폭력집회가 갈수록 거칠어지면서 경찰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석방본부 등이 주최한 3·1절 집회에서 심각한 불법 폭력행위가 발생했다며,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집회 참가자 수백 명은 전날 오후 6시쯤 광화문광장 내 '촛불 조형물'을 쓰러뜨리고 불을 붙였다.

    이 조형물을 지난 2016~2017년 이른바 '촛불혁명' 기간에 세워졌다. 박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연인원 1600만 명의 염원을 담은 상징이었다.

    (사진=4·16연대 제공)

     

    조형을 넘어뜨린 집회 참가자들은 또 세월호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전시된 작품과 천막도 파손했다.

    이어 현장에 동원된 경찰관을 넘어뜨려 밟고 폭행했으며 증거수집용 카메라를 빼앗아가기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서울지방경찰청 제공)

     

    지난달 11일 북한 예술단의 서울 공연이 있던 날 동대문에서 열린 이 단체 집회에서는 한 참가자가 경찰관을 향해 가스분사기를 조준하기도 했다.

    서울 종로경찰서와 중부서는 각각 채증자료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관련자를 찾아내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러한 폭력행위와는 별도로 3·1절 집회가 신고된 행진로를 벗어났다는 등의 이유로 관련자들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월 22일 서울역 앞에서 신고되지 않은 집회가 열렸던 건에 대해서는 주최자였던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이었던 당시 집회 참가자들은 인공기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사진을 불태우다 경찰 제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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