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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가 시간을 달려와 건넨 위로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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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T.'가 시간을 달려와 건넨 위로의 '빛'

    '무한도전 토토가3' 20여년 전 '빛나는 시절'로 데려간 시간여행

    (사진='무한도전' 방송 화면 갈무리)

     

    그때 그 누가 알았을까. 그들이 불렀던 노래의 가사가 20여 년간 수많은 굴곡을 겪은 팬들의 가슴에 더욱 깊은 감흥을 전할 줄 말이다.

    "늘 함께 있어/ 소중한 걸 몰랐던 거죠/ 언제나 나와 함께 있어 준/ 소중한 사람들을// 가끔씩 내가 지쳐 혼자라 느낄 때/ 언제나 내게 힘이 돼준/ 사람들을 잊고 살았죠// 이제는 힘들어도 지쳐도/ 쓰러지지 말고/ 당신의 내일을 생각하며 일어나요// 사업에 실패했어/ 사랑에 실패 했어/ 그 어떤 것도/ 당신을 쓰러 뜨릴순 없어…" - H.O.T. '빛' 중에서

    지난 24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특집 '토토가3 H.O.T'에서는 해체 이후 17년 만에 팬들과 만난 아이돌 그룹 H.O.T.의 무대가 펼쳐졌다. 앞서 지난 15일 열린 '토토가3 H.O.T.' 콘서트 현장의 열기를 충실하게 전한 방송이었다.

    1달여 간 연습한 끝에 한자리에 설 준비를 마친 H.O.T. 멤버들은 설렘과 긴장으로 팬들을 기다렸다. 이에 2500여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우며 화답했다. 그 시절을 추억하게 만든 H.O.T. 멤버들의 머리 색깔과 복장 등도 오랜 그리움을 담은 팬들의 외침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무대에 선 H.O.T. 멤버들은 데뷔곡 '전사의 후예'로 첫 무대를 열었고, 현장을 가득 메운 하얀 풍선 물결 앞에서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이에 '캔디' '행복' '빛' '위 아 더 퓨처(We Are The Future)' '아이야'까지 노래를 이어가는 동안, 카메라는 객석에서 함성을 외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팬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정성스레 담아냈다.

    끝으로 H.O.T. 멤버들은 팬들 곁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 올라 '우리들의 맹세', '너와 나'를 함께 불렀다. 눈물 흘리는 팬들을 한 명 한 명 눈에 담던 멤버들은 노래를 제대로 잇지 못한 채 눈물을 머금었다.

    노래가 끝난 뒤에도 아쉬움에 자리를 뜨지 못하는 H.O.T. 멤버들에게, 팬들은 "기다릴게 H.O.T."를 연호하며 변치 않은 마음을 전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무한도전-토토가3'는 수도권 기준으로 3부 13.7%, 4부 14.2%를 기록했다. 또 다른 조사회사 TNMS 시청률은 3부 17.1%, 4부 19.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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