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 (사진=노컷뉴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가는 길을 응원해주세요."
피겨 아이스댄스 한국 대표 민유라(23)-알렉산더 겜린(25)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과정은 험난했다. 훈련비용 때문이었다. 2016년 12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고펀드미'를 통해 후원금을 모으기 시작했지만, 반응은 뜨겁지 않았다. 민유라는 미국에서 강아지를 돌보는 일을 했고, 겜린은 부모님의 노후자금까지 지원받으면서 평창으로 향했다.
민유라-겜린은 평창 올림픽에서 쇼트 댄스를 통과해 20일 프리 댄스에서 '홀로 아리랑'에 맞춰 감동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후 후원금이 줄을 잇고 있다.
당초 목표로 했던 5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민유라-겜린은 후원금 목표를 10만 달러로 높였다. 이번에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다. 23일까지 후원금은 8만 달러를 넘어섰다.
민유라-겜린은 고펀드미 사이트에 "여러분의 후원은 한국을 대표해 세계 무대에 나서는 우리의 여행, 열정, 자부심과 함께 여행하는 것"이라면서 "평창에서 성공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제 2022년 베이징으로 가려 한다"고 후원을 부탁했다.
이어 "훈련과 대회 참가 비용이 1년에 대략 20만 달러가 든다"면서 ""수입이 적기에 매년 펀드를 통해 돈을 마련해야만 한다. 후원금은 훈련과 대회 참가 비용으로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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