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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달 전 의원, 과거 김현종 본부장에 막말했던 것 사과…"내 무지 때문"



국회/정당

    장영달 전 의원, 과거 김현종 본부장에 막말했던 것 사과…"내 무지 때문"

    17대 국회의원 당시 한미FTA 교섭대표 김 본부장에 인신공격 발언 사과…최근 '통상압력' 가하는 美 상대로 분투하는 그에게 응원 메시지도 전달

    장영달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장영달 전 의원(현 우석대 총장)은 22일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게 사과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17대 국회 당시 한미FTA가 체결될 때 교섭 대표였던 김 본부장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던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에게 드리는 사과문'이란 제목으로 글을 시작하면서 "그때 저는 김 본부장에게 '도대체 당신은 미국사람이냐, 한국 국민이냐'는 인신공격성 표현까지 써가며 공식회의에서 발언했던 기억이 후회된다"고 전했다.

    이어 "농축산업계의 반발이 거셌다. 그들의 아우성은 소나무껍질 같은 손가락으로 농사만 알고 평생을 사셨던 부모님의 절규로 들렸기 때문"이라며 당시 비난했던 배경을 설명하면서도 "지금 와서 보면 이유야 합당성이 있더라도 전체를 보고 판단하지 못했던 나의 무지가 분명히 존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라는 '특권무지의식'에 갇혀 비상식적인 발언들로 인격의 상처까지 던졌던 지난날이 후회돼 김 본부장에게 정중하게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장 전 의원은 "국회의원이라는 특권이 나 자신을 한없이 가식적이고 무지하게 만들 수도 있었던 지난날들을 반추하며 통합적인 국익개념 정도는 읽을 줄 아는 정치인에 이르지 못했던 지난 시절이 크게 아쉽다"고 재차 후회한 뒤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압력 등에 대해 대응하는 김 본부장의 모습을 응원했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자료사진/박종민 기자)

     

    장 전 의원은 "다시 한미FTA (재협상) 등 통상마찰로 우리 경제와 함께 국민의 걱정이 보통이 아니"라며 "이러한 터에 다시 그때 그 시절 김 본부장이 머릿결이 희어진 원숙한 모습으로 나섰다"고 적었다.

    이어 "그때보다 더욱 다져진 모습으로 버거운 상대를 대상으로 당차게 대응하는 그에게 커다란 응원을 보낸다"면서 "건승을 진심으로 빌며 국민의 일원으로 열렬히 응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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