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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목에서 미끄러졌지만' 스키황제는 웃었다



스포츠일반

    '주종목에서 미끄러졌지만' 스키황제는 웃었다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를 뗀 스키황제 마르셀 히르셔. (사진=마르셀 히르셔 인스타그램)

     

    "때로는 최고의 날이 아닐 때도 있는 법이죠."

    주종목에서 미끄러진 '스키황제'는 담담했다. 설질에 대한 아쉬움은 드러냈지만, 이미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를 뗀 만큼 여유가 있었다.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는 22일 용평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 1차 시기에서 미끄러지며 완주하지 못했다. 1, 2차 시기 합산으로 메달색을 가리기에 2차 시기는 필요가 없어졌다.

    히르셔는 "마지막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쉽다. 이런 설질에는 자신이 없다"면서 "경기의 일부이고,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성공이 목표지만, 때로는 최고의 날이 아닐 때도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이 실망스럽지는 않다. 다만 훈련에서도 좋지 않아 이미 회전 메달과 거리가 있을 거란 생각은 했다"면서 "대회전 때는 설질이 괜찮았는데 오늘은 내가 선호하는 설질이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명백한 내 실수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히르셔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통산 55승을 기록한 현 스키황제다. 세계선수권도 네 차례 우승했다. 다만 2010년 밴쿠버 대회,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은메달 하나가 전부였다. 무관의 제왕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평창에서 복합과 대회전 금메달을 따며 꼬리표를 뗐다. 첫 금메달을 딴 뒤 "이제 더 이상 멍청한 질문을 받지 않아도 되니까 너무 행복하다"고 웃기도 했다.

    히르셔는 "두 개의 금메달을 따고 성적에 대한 압박은 싹 사라졌다. 모든 것이 좋았다"면서 "다만 회전 종목을 위해 특별 훈련도 했기에 조금 아쉽다. 그래도 이번 올림픽은 정말 성공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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