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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설 민심 '아전인수' 해석…국회 파행은 '네탓', 민심은 '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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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설 민심 '아전인수' 해석…국회 파행은 '네탓', 민심은 '내편'

    민주 "정책 발목잡기 안돼", 한국 "민심이 文정부 떠나", 바른미래·민평 "기득권 양당 싸움"

    (사진=자료사진)

     

    연휴 마지막날 여야 4당은 설 민심을 놓고 제각기 유리한 해석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2월 임시국회 파행의 책임이 상대당에게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양당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민생 예산과 정책에 발목잡기는 더 이상 안되며, 남북이 긴장과 대결의 시대를 넘어 화해와 평화의 시대를 여는 데 여야를 떠나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민심을 전국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와 관련 "국민들의 바람은 문재인정부의 개혁과제를 지방에서도 실현할 수 있도록 지방분권에 대한 철학과 소신이 뚜렷하고 깨끗한 정치인과 정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민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월 국회 파행의 탓을 민주당에 돌리며 민심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 싸늘해졌다고 평가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민심이 문재인 정권을 떠나가고 있다는 것을, 가히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설이다. 이번 설 민심은, 한마디로 '문재인 정권은 무능하다'로 귀결된다"며 "문재인 정권 출범 단 9개월 만에 새 정권에 대한 기대는 어느새 전부 분노로 변해있다"고 지적했다.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민생 입법처리를 위해서는 법제사법위원회가 정상화돼야 한다"며 "민주당이 법사위 정상화를 결자해지하길 거듭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최근 합당과 창당을 통해 출범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민주당과 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하면서 새로 출발하는 자신들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높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은 "설 민심은 '싸우지 말고 일을 하라',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것이지만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국회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거대양당의 정쟁으로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거대 기득권 양당은 서로를 바라보고 정치 싸움만하는 구태정치만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서는 '집권야당'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 아직도 자신들이 야당인양 하는 버릇을 버려야 한다"며 "집권당인 민주당은 전향적인 자세로 국회운영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한국당을 향해서는 "사안이 생길 때 마다 국회를 멈추고 힘 자랑 하지마라"고 비판했다.

    민평당 조배숙 대표는 "지역을 돌아보면서, 민평당에 대한 기대를 많이 느꼈다"며 ""개혁블록 내에서 강력한 야당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 호남에서 민주당과의 1대1 구도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 대표는 "민주당이 집권한 후 정책적 미스가 많다"며 "준비된 정책으로 승부하고 싶다. (국민의당 시절) 인사와 예산에 있어서 소외와 차별을 줄여온 데 대해 많은 호남분이 공감하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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