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에서 가장 먼저 금메달을 딴 윤성빈은 경기를 앞둔 동료들에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자신감 갖고 경기하라고 조언했다.(사진=노컷뉴스)
“막상 해보니 별거 없어요. 준비 많이 했잖아요”
두 번째 올림픽 출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건 윤성빈(강원도청)은 경기를 앞둔 스켈레톤 등 썰매 대표팀 동료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윤성빈은 16일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끝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1~4차 합계 3분20초55로 우승했다. 은메달을 가져간 니키타 트레구보프(OAR)의 기록이 3분22초18로 윤성빈과 격차는 무려 1초63이나 벌어졌다. 모두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압도적인 기록이다.
윤성빈의 기분 좋은 출발은 이번 대회를 집중적으로 준비했던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하는 결과였다.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은 윤성빈을 시작으로 여자 스켈레톤과 봅슬레이 2인승과 4인승이 남았다.
이들의 메달 목표는 윤성빈을 포함해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 아직 더 가져올 메달이 남았다는 의미다.
윤성빈은 자신의 뒤를 이어 올림픽 메달 도전을 나서는 이들에게 짧지만 분명한 응원을 남겼다. 시상식 후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성빈은 “내 식대로 말하면 막상 해보니 별거 없고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자신감 갖고 경기한다면 후회 없는 결과가 나올 거다. 나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은 16일 윤성빈을 시작으로 17일 여자 스켈레톤과 19일 봅슬레이 남자 2인승, 21일 여자 봅슬레이, 25일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 차례로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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