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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선수단 공동입장···문재인·김여정 함께 일어나 '박수'



국방/외교

    南北 선수단 공동입장···문재인·김여정 함께 일어나 '박수'

    김정숙 여사, 뒤를 돌아보며 김여정과 눈맞추고 소통하기도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태극기가 게양되는 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북한의 김영남과 김여정은 지켜보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는 남북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사이 미소와 인사가 오가는 등 남북 사이 '훈풍'이 불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9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처음으로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12분쯤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개회식에 등장하면서, 각국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김 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도 악수하며 인사를 건넸다.

    김여정 부부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문 대통령과 손을 맞잡으며 환한 미소를 건넸다.

    남북은 이후 시작된 개막식 행사를 함께 관람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바로 뒷 줄에 김 위원장과 김 부부장이 앉았다.

    이날 남북 선수단은 마지막 순서인 91번째로 공동입장했다. 아리랑 선율에 맞춰 똑같은 흰색 패딩점퍼를 입은 남북 선수들은 관중들과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으며 개막식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KOREA' 피켓과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 선수들이 공동입장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우리나라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33·강원도청)과 올림픽 첫 남북 단일팀의 일원인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황충금(23)이 한반도기를 함께 들고 선수단의 공동입장을 이끌었다.

    공동 기수의 뒤를 따라 우리나라 선수·임원 147명, 북한 선수·임원 50명 등 200명이 박수갈채 속에 공동입장해 '평화 올림픽'의 모습을 보여줬다.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하자, 문 대통령 부부는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 때 김 위원장과 김 부부장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선수단을 맞이했다. 이 때 뒤를 돌아본 김정숙 여사가 김여정 부부장과 눈을 맞추고 악수하며 한두마디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문 대통령은 개막식 다음날인 10일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김 위원장과 김 부부장을 만나 오찬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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