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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성추행 진상조사단 부단장에 박현주 부장검사



법조

    [단독]성추행 진상조사단 부단장에 박현주 부장검사

    • 2018-02-01 05:00

    성폭력 분야 공인전문검사…조희진 단장 "진상규명 위해 최선"

     

    '서지현 검사 사건' 등 검찰 내 성추행 의혹 진상규명을 위해 출범하는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 부단장에 박현주(47·사법연수원 31기) 부장검사가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검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조사단장인 조희진(56·19기) 서울동부지검장은 박 부장검사를 부단장으로 하는 조직구성안을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승인받았다. 관련 보고는 법무부에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여성아동인권과장으로 재직 중인 박 부장검사는 다음달 5일자로 단행된 검찰 인사에 따라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에 보임된다. 그러나 조사단이 설치될 서울동부지검에서 당분간 근무하게 됐다.

    박 부장검사는 2016년 6월 사상 최초로 대검찰청의 성폭력 분야 1급 공인전문검사 인증을 받은 바 있다. 2005년 조 조사단장 등과 함께 범죄 이론·판례 자료집인 '여성과 법'을 출간하기도 했다.

    조사단에는 이밖에 대검 감찰본부 소속 기존 감찰인력도 상당수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조사단장은 검찰총장 보고 뒤 대검 청사를 떠나면서 "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검찰 내 남녀 구성원 모두가 안전하고 평등한 조직문화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수조사'를 예고한 검찰은 필요 사건의 경우 정식 수사도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대검 관계자는 "이 기회에 성비위를 반드시 근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지역 검찰청의 한 여성 부장검사는 내부망에 '후배 여성검사님들께'라는 제목을 글을 올려 "저한테라도 알려주신다면 힘이 닿는 데까지 돕고 싸우겠다. 우리는 더이상 성적 괴롭힘 문제에 있어서 미개한 조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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