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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참사…이재명·전해철·양기대 잰걸음 '멈칫'



사회 일반

    밀양참사…이재명·전해철·양기대 잰걸음 '멈칫'

    與 경기지사 후보군 잇따라 일정 취소… 한국당 밀양 발언 성토

    여당의 경기도지사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전해철 국회의원, 양기대 광명시장. (사진=자료사진)

     

    38명이 숨진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지사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이재명 성남시장, 전해철 국회의원, 양기대 광명시장 등이 잡혀있던 일정을 취소하고 애도(哀悼)의 입장을 표명했다.

    전해철 의원, 양기대 시장은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밀양 참사 현장에서 한 발언에 대해 성토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 시장은 26일 열린 '2018 경기민주혁신포럼 신년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해당 포럼은 이 시장의 지지자 모임이다.

    이 시장은 일정을 자제하는 대신 자신의 트위터에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으신 유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치신 분들도 속히 쾌유하시기를 빌겠습니다"라는 트윗을 남기며 차분한 주말을 보냈다.

    전해철 의원도 27일 열리는 팬클럽 '문전성시(문재인과 전해철의 국민성공시대)'의 창단식과 수원광교산 산행을 취소했다.

    그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심을 다해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족을 위로한다'는 글을 올렸다.

    전 의원은 28일에는 밀양참사와 관련, 홍준표 대표를 겨냥해 쓴말을 쏟아냈다.

    이날 페이스북에 '밀양참사를 정치공세의 소재로 삼고있는 홍 대표가 세월호 사건을 자신을 방어하는 궤변의 소재로 활용하고 나섰다. 전직 경남지사로서 대형참사를 정치공세의 소재로 삼지 말라는 비판을 두고 세월호를 언급하며, 세월호의 출발지였던 인천시장, 사고가 났던 전남의 도지사까지 끌어들이고 있다'며 '말장난으로 논점을 호도하지 말라'고 밝힌 것.

    그는 이어 '자신이 마무리하지 못한 도지사 임기에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면 정쟁의 소재로 삼을 것이 아닌 양심의 가책이라도 느껴야 할 것이다. 유가족 아픔이 치유되지 않은 세월호까지 소재로 끌어들이는 것은 선을 넘은 언행'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경기도지사 공식 출마를 가장 처음 선언한 양기대 광명시장은 30일 예정된 '광명시 자치분권 버스킹'을 다음달로 연기했다.

    그는 28일 밀양을 방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으며 광명시 봉사자들과 함께 급식봉사활동을 벌였다.

    양 시장도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아 강력 비판했다.

    그는 27일 페이스북에 '불난집에 와서 무슨 정치보복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 불난 곳에서 적폐청산 그런 얘기를 왜 하느냐. 정치하러 왔냐'며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을 향한 밀양의 한 시민 말을 인용해 심정을 피력했다.

    양 시장은 또 '김성태 의원의 망언을 굳이 한글자도 남기고 싶지 않다. 김 의원, 자유한국당은 비극의 정치를 즐기는 모양이다. 누군가의 가슴이 찢어지고 억장이 무너지는 상황을 이용해야 자신들의 존재를 과시할 수 있나 보다'고 밝혔다.

    김성태 의원을 향한 경고성의 말도 남겼다.

    '김성태 의원께 강력히 경고한다. 비극을 정치적으로 이용말라. 입이 아닌 가슴으로 유족과 함께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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