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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친형 이상득 '묵묵부답'…구급차·휠체어 의지해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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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친형 이상득 '묵묵부답'…구급차·휠체어 의지해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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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세훈 원장 당시 국정원 특활비 1억여원 불법 수수 혐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서 휠체어를 타고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MB친형 이상득(83) 전 국회의원이 국가정보원 불법자금 수수 혐의와 관련해 26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이 전 의원은 예정보다 20여분 늦은 이날 오전 10시20분쯤 구급차를 타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 조사에 출석했다.

    이날 휠체어에 앉아 청사에 들어선 이 전 의원은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를 받았는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여했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두 눈을 감은 채 입을 열지 않았다. 그는 목도리를 위로 감아올려 입을 가린 상태였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준비 부족과 건강문제 등을 이유로 24일로 예정됐던 소환조사 일정을 이날 오전 10시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지난 24일에는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쓰러져 곧바로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실려 가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의원 시절인 2011년 원세훈(67) 당시 국정원장으로부터 1억 원대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원 전 원장은 당시 국정원 요원들의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침입 사건으로 궁지에 몰려 있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사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이 전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전 의원의 이와 같은 혐의점을 포착하고 지난 22일 그의 성북구 자택과 국회 한일의원연맹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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