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안전보건환경팀 직원들이 사내 협력사 직원과 함께 중량물 내부의 안전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두산중공업 제공)
두산중공업이 협력사에 대한 안전 보건 교육에 힘을 쏟으면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2017년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 평가 결과 A 등급을 받았다.
17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A 등급은 전국 상위 10% 이내 사업장에 부여하는 최고 등급으로,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 선정이다.
평가에 참여한 도내 80여 개 기업 가운데 A 등급을 세 번 받은 건 두산중공업이 유일하다.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은 대기업(원도급업체)이 협력사에 대한 안전 보건 분야 협력과 지원을 강화하도록 돕는 제도다.
재정과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중소 협력사의 산업 재해 예방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2년부터 안전보건 분야 사내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공생협력단'을 만들어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작업장 내 유해 위험 요인의 발굴과 개선, 위험성 평가 및 기술지원 등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두산중공업 협력사 직원들이 고위험 작업 모습 등을 동영상으로 직접 촬영해 안전 사고의 주요 원인을 찾아 토론하고 위험성을 제거하는 시간도 갖는 등 현장 안전에 대한 이해와 실천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두산중공업 안전보건환경팀 직원이 사내 협력사 직원에게 동영상을 활용한 위험성 평가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제공)
두산중공업은 또, 협력사가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위험성평가 인정 및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두산중공업의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한 협력사 51곳 가운데 43곳이 위험성평가 인정서를 획득했다.
25곳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 인증을 취득했고, 위험성평가 인정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모두 취득한 협력사도 23곳에 달했다.
김준수 성진테크널러지 대표는 "두산중공업의 도움으로 위험성평가 인정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동시에 받을 수 있었고, 모든 임직원들이 재해 예방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안전을 강화하는 문화가 현장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은 "두산중공업은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경영가치로 생각한다"며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을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해 상생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