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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청와대 국정원 자금 수수 의혹…당시 靑 총무기획관 소환



법조

    MB청와대 국정원 자금 수수 의혹…당시 靑 총무기획관 소환

    전날 소환불응한 김백준 기획관 오후 2시 피의자 조사 출석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 로 검찰 소환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이명박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상납 받은 혐의를 받는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주말에도 이어지고 있다.

    12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전날 소환에 응하지 않은 김백준(78)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이날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에 들어갔다.

    김 전 기획관은 MB정부 청와대에 근무하던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로 전날 압수수색을 받았지만 검찰 소환조사에는 불응했다.

    이날 예정된 조사 시간보다 15분가량 늦게 검찰청사에 도착한 김 전 기획관은 '국정원 특활비 받았느냐', '이명박 전 대통령 지시로 받았느냐' 등을 묻는 질문에 입을 열지 않았다.

    '어떻게 조사를 받을 계획이냐'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만 짜증 섞인 목소리로 "성실하게 하겠다"만 하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77) 전 대통령의 고려대 상대 1년 선배로, 이 전 대통령이 재임한 5년간 청와대 총무비서관·기획관을 지내 'MB 집사'로 불린 인물이다.

    때문에 그는 BBK·내곡동 사저 의혹 등 이 전 대통령 재산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자주 등장했다. 최근에는 '실소유 논란'이 불거진 다스(DAS) 관련 의혹에도 관련자로 거론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을 비롯해 MB정부 당시 김희중(50) 청와대 제1부속실장, 김진모(52) 청와대 민정2비서관에게 5억원 상당의 국정원 불법자금이 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검찰은 이날 김 전 기획관을 상대로 국정원 자금을 받은 경위와 사용처, 그리고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또 돈을 받는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이 직접 개입한 정황은 없었는지 등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희중 전 실장과 김진모 전 비서관은 전날 오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고 이날 새벽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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