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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제 성남에 산다고 창피하지 않죠?"



사회 일반

    이재명 "이제 성남에 산다고 창피하지 않죠?"

    경기지사 출마 전 마지막 새해인사회서 '사이다' 발언 쏟아내

    이재명 성남시장이 1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린 시민들과의 새해인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성남시 제공)

     

    "과거에는 창피해서 성남 말고 '분당에 산다' 했는데, 이제는 자신있게 '성남에 산다'고들 하시죠?"

    이재명 성남시장이 경기도지사 출마 전 시장으로서 가진 마지막 새해인사회에서 '사이다' 발언을 쏟아냈다.

    이 시장은 11일 오전 10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2018년 시민과의 새해인사회'에서 분당을 지역구 시민 1천여명과 지역현안에 대해 청취하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6월 치러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 시장은 매년 시민들의 숙원사업이 뭔지 되짚는 새로운 방식의 새해인사를 이어왔다.

    올해 역시 같은 방식의 새해인사회에서 이 시장은 "시장직을 연임한 지난 7년6개월여 간 이룩한 성과 중 가장 큰 것은 도시통합, 공동체 통합을 이뤘다는 것"이라며 "같은 성남이라도 지역차가 컸지만 이제는 다르다. 시민들 스스로 성남시민으로서 자부심이 생겼고, 도시 브랜드 이미지도 많이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1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대강당이 '이재명 성남시장, 시민들과의 새해인사회'에 참석한 시민들로 가득차 있다. (사진=신병근 기자)

     

    ◇ 李 "우린 시민이 뽑아준 '머슴'… 주인인 시민의 선택 받아야"

    인사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각종 현안과 애로사항을 언급하며 해결책을 촉구했다.

    한 여고생이 향후 취업걱정과 내 집 마련에 대한 불안한 심정을 토로하자 청중의 박수가 터졌다.

    이 시장은 "급속도로 발전하는 기술력에 따라 사람들의 역할도 줄고 있지만 그래도 역사에서 증명하듯 먹고 살 수 있는 길은 분명히 있었다"며 "기계가 못 하는 길을 가고, 남들이 뻔히 가는 길은 가지 말아야 한다. 굳이 대학을 안 가도 되는 시대가 왔다"고 조언했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아파트경비원 감축 문제에 대해서도 이 시장은 '깜짝' 표결을 진행했다.

    아파트 경비원을 줄이면서 관리비 인상을 막는 것 보다 경비원을 유지하자는 의견이 다수 결과로 나왔다.

    그러자 이 시장은 "사회 구조적으로 상향 평준으로 가야 한다. 하향 평준은 옳지 않다"며 "잠시의 고통이 있더라도 경제의 바닥 수준을 높여 많이 벌고 많이 쓰는 사회로 가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밖에 종합스포츠센터·도서관 건립, 마이스산업단지 조성, 정자동 카페거리 포함 지역상권 활성화, 신해철거리 홍보 등 여러 문제들이 제기됐고, 담당 공무원들은 직접 대답에 나서는 등 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인사회가 진행된 2시간여 동안 일부 현안에 대해서는 의견차가 발생,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시장, 시의원은 모두 시민들의 대리인이자 일하는 머슴"이라며 "머슴들이 자기들끼리 싸우고 결정을 못하면 시민들이 주인이니까 그에 따른 결정을 하면 된다. 이처럼 시민들은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장 재임기간 중 성남시의 변화를 느꼈고, 그 변화의 혜택을 가장 크게 누린 사람이 바로 나"라며 "시민들의 참여, 헌신, 지지가 있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9일 분당갑 지역구, 수정구 시민들과 각각 새회인사회를 가졌고, 이날은 분당을 시민들에 이어 중원구 시민들과 소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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