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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최대 가전쇼 센터는? AI 녹아든 라이프스타일



IT/과학

    막오른 최대 가전쇼 센터는? AI 녹아든 라이프스타일

    [CES 2018] '빅스비' 원삼성 vs 오픈플랫폼 LG 씽큐…새내기 구글, 아마존에 도전장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의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간 열리는 CES 2018은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술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해 CES에서도 인공지능은 화두가 됐지만, 올해는 한차원 더 나아가 인공지능이 녹아든 라이프스타일을 두고 각축전을 벌인다.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AI를 핵심으로 주요 제품을 전시하고, '연결'을 키워드로 기술 경쟁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일상에 의미 있는 변화와 도전을 가능케 한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자사 AI 플랫폼인 빅스비를 중심으로, 스마트폰과 가전 등 다양한 기기로 적용 영역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공간 제약이 사라진 '커넥티드 라이프'를 미리 엿볼 기회를 제공한다.

    CES 전시 주제도 '원(one)삼성(하나의 삼성)'이다.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다가 집에 도착했을 때 "빅스비, 나 집에 왔어, TV 계속 보고 싶어"와 같은 간단한 명령만 하면 알아서 스마트폰 화면은 꺼지고 TV 에 보던 영화가 이어서 나온다.

    냉장고에 남은 식재료로 아들, 딸 등 가족 구성원이 좋아하는 음식과 유통기한까지 고려한 최적의 식단과 조리법을 추전해주기도 한다.

    스마트폰으로도 남은 식재료의 상태나 유통기한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장볼 때 불필요한 구매를 하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TV를 보다가 "세탁이 다됐다"는 알림을 받기도 한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CES 전시에서 각각의 제품보다는 삼성전자 제품이 빅스비와 구현하는 생태계 강조에 나선다.

    LG전자도 CES 전시관 '센터'에 AI 브랜드 '씽큐(ThinQ)'를 내세웠다. LG전자 부스 면적 중 3분의 1을 'LG 씽큐존'에 할애하면서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임을 입증했다. 집 내부를 연출한 'LG 씽큐 스위트(ThinQ Suite)'에서는 LG 인공지능 제품과 함께 하는 일상생활을 시연한다.

    LG전자는 빅스비 AI 독자 노선인 삼성과 달리 독자 개발 AI 플랫폼 '딥씽큐(DeepThinQ)'는 물론, 외부 AI 플랫폼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도 함께 선보이면서 오픈 플랫폼 전략을 강조한다.반드시 LG제품이 아니어도 연동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LG전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이라는 슬로건처럼 AI 플랫폼인 다양한 미래형 로봇, 혁신 IT 기기 등을 공개하며 '스마트시티'의 지향점을 제시한다.

    CES에 처음으로 자체 전시부스를 마련해 참가하는 구글도 주목된다. 구글홈, 픽셀폰 등 스마트 스피커와 스마트폰 등과 함께 '맨해튼'이라는 암호명의 스마트홈 기기를 최초 공개한다.

    이미 강력한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자랑하는 구글은 이번 CES에서 AI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려 하드웨어 분야 입지를 넓히겠다는 의지다.

    구글 자체 부스외에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한 협업 전시는 전시장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 씽큐존에도 구글 어시스턴트 접목 제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구글은 이번 CES에서 자사 AI 음성인식 플랫폼을 '헤이 구글'이라는 브랜딩으로 알릴 예정이다.

    ​지난해 아마존은 자사 AI 음성인식 서비스인 알렉사의 존재감을 CES서 확실히 알린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그 자리를 넘볼 예정이다.

    ​지난해 CES 2017에서 큰 관심을 받았던 아마존 AI 비서 '알렉사' 진화형도 관심을 끈다. 올해 적용 영역을 어디까지 확대하고, 얼마나 진화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은 스마트폰과 가전, 스피커 등과 결합해 이미 일상에서 사용하는 기술로 들어왔다”면서 “올해 CES에서는 더 많은 기기와 서비스에 AI가 결합된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트트웨어 업체지만 이미 CES의 단골손님이 된 인텔은 개막 전인 8일 기조연설에서 자사의 VR기술이 평창동계올림픽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CES 2018 첫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CEO은 "한 달 뒤 열리는 한국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모든 장면을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만들 것"이라면서 "드론 쇼부터 5G를 올림픽 파크에서 시연할 것이며 VR로 올림픽 경기를 중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이를 위해 이미 주요 경기장에 트루VR 솔루션과 카메라를 설치한 상태다. 전체 경기 중 생중계와 녹화중계를 각각 15경기씩 선정해 총 30개 경기를 인텔의 트루VR로 시청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브라이언 CEO는 기조연설을 시작하면서 최근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인텔 칩셋 보안 결함과 관련, "다른 업체들이 고객 데이터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산업계 전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기업이 보여줬던 협력은 진정으로 훌륭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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