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서울시장 선거와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어느 후보와 경쟁을 해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장 후보군 가운데서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3선 피로감’ 지적에도 불구하고 박 시장은 당 안팎을 구분하지 않고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서울 시민 8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5%포인트), 박 시장은 37.6%로 여야 후보군 가운데 선두를 기록했으며 격차도 26%p 이상 차이가 났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11.5%로 2위를,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11.1%로 3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0.4%로 4위, 한나라당 홍정욱 전 의원이 4.8%로 5위, 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2.3%로 6위,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1.3%로 7위, 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0.2%로 8위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서울 거주 성인 8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에서도 박 시장은 32.1%로 1위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는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11.1%를 얻어 2위를 기록했지만 격차는 21%p로 1,2위간 격차는 여전히 컸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9일 서울 거주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에서도 박 시장은 25.7%로 1위를 차지했다, 바른정당 유 대표가 12.2%로 2위를 기록했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 9.2%, 민주당 박영선 의원 6%,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4.3%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지사 선거의 경우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한국리서치가 같은 기간 경기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에 의하면 이 시장은 33%로 1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남경필 현 경기지사가 12.5%로 뒤를 이었으며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가 10.2%로 3위를 기록했다.
이 시장은 민주당 내부 후보군 가운데서도 강세를 보였다. 이 시장은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48.7%로 1위를 기록했으며, 최재성 전 의원이 3.2%, 전해철 의원이 1.8%, 양기대 광명시장이 1.7%로 큰 격차를 보였다.
한국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산시장의 경우에도 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일보‧한국리서치가 부산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에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8.2%로 1위를 차지했다. 서병수 현 부산시장은 13.2%로 2위를 차지했고,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6.8%,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이 4.1%로 뒤를 이었다.
국민일보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부산거주 성인남녀 825명을 대상으로 한 부산시장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에서도 오 전 장관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5.9%로, 서 시장 16.5%보다 10%p이상 격차를 보이며 앞섰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