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홍준표 "中 서민식당 찾은 文, 중국 대통령 출마하려나 생각"



국회/정당

    홍준표 "中 서민식당 찾은 文, 중국 대통령 출마하려나 생각"

    "우스꽝스러운 짓 하면 나라 격 떨어져…나는 그런 짓 안 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홍준표 대표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국빈방문 중 베이징 '서민 식당'을 찾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양반이 다음에는 중국 대통령으로 출마하려고 하나 생각했다"고 비꼬았다.

    홍 대표는 이날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한국당 전국 기초·광역의원 세미나'에 참석해 "혼자 서민식당에서 밥 먹은 것을 중국 서민과 어울리기 위해서 갔다고 (설명) 해놨더라"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 우스꽝스러운 짓을 하면 나라의 격이 떨어지는 것"이라며 "적어도 홍준표는 내일 죽더라도 그런 짓은 안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또 이번 방중 취재 중 한국 기자가 중국인 경호원에게 폭행당한 사건도 거론하며 "기자도 대통령 수행원이다. 짓밟히고, 두들겨 맞는 그런 중국에 왜 가느냐. 나라의 격을 그렇게 떨어뜨린 사람들이 나라를 맡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과연 이 사람들에게 나라를 계속 맡기는 게 옳은지 국민들이 느낄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 탄생 과정에 대해서도 비판적 시각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그는 "우리 당이 어려워 진 가장 큰 이유는 비겁했기 때문"이라며 "전교조와 민주노총이 합세해서 촛불을 들고 탄핵으로 몰고 갔다. (당시 여권은) 철저하게 좌파들 눈치를 보다가 그 꼴을 당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일어서려면 비겁한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정치를 하려면 소신이 뚜렷해야 하고, 자기 생각이 있어야 한다. 눈치를 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논리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선을 긋는 한편, 지방선거 공천을 오는 3월까지 마무리하겠다며 대대적인 전략공천도 예고했다.

    홍 대표는 "비겁하게 정권을 운영하다가 그렇게 되신 분을 안고 생각할 수 없다. 그것은 단절해야 한다. 새롭게 우리가 시작해야 한다"며 "신(新) 보수주의를 뿌리에 둔 그런 정신으로 국민들을 설득하고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설파했다.

    그는 "늦어도 3월 말까지는 공천을 완료하겠다"며 "내년에 공천심사위원회가 구성되면 여성과 청년을 절반 정도 추천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당일 때나 분위기가 좋을 때는 경선을 하더라도 선거에 이길 수 있지만, 야당에서는 경선하면 앙금을 메우지 못해 선거가 어려워진다"며 "대구·경북 같은 경우는 경선을 해도 무방하겠지만, 그 외에는 지역 특성에 따라 하겠다"고 전략공천 의지를 내비쳤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