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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샤워실서 회원 숨져…감전 가능성 수사



사건/사고

    골프장 샤워실서 회원 숨져…감전 가능성 수사

    경찰, 사고 전 3차례 더 감전 있었다는 진술 확보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경기도 고양시의 한 골프연습장 샤워실에서 50대 회원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감전 사고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10일 오후 9시쯤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골프연습장 샤워실에서 A(56)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그런데 A 씨가 숨지기 이틀 전 또 다른 회원이 "샤워 중 감전으로 인해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며 골프연습장 업주를 고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탐문 수사를 통해 2건의 감전 사고가 더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의 부검을 의뢰한 결과 "사인은 후두부 손상이며, 감전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

    경찰은 해당 골프연습장에 대한 압수수색과 함께 샤워실에 설치된 온수기에 대해 감식을 벌였다. 그 결과, 온수기에 누전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기안전공사와 설치 업체 측으로부터 온수기도 부적절하게 설치됐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우선 과실치사 혐의로 골프장 업주 B 씨를 형사 입건했으며 조만간 기소의견 여부를 결정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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