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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앞둔' 이명주, 조금은 특별한 동아시안컵



축구

    '입대 앞둔' 이명주, 조금은 특별한 동아시안컵

    동아시안컵 종료 후 입대하는 이명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번에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명주는 지난 6월 아랍에리리트(UAE) 알 아인을 떠나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적이었다. 그리고 K리그 클래식이 종료된 뒤 경찰청 입대 날짜를 잡았다. 이명주는 12월7일 입소해 4주 기초 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입대를 조금 미뤘다. 입소 후 열리는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출전을 위해서였다. 신태용 감독은 이명주와 주세종(서울)을 명단에 포함시켰고, 대한축구협회가 경찰청과 협의를 마쳐 대표팀 합류가 가능해졌다.

    이명주 개인에게도 중요한 대회다.

    동아시안컵에는 유럽파가 빠졌다. K리거들에게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으로 갈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이명주는 "우선 입대하기 전 마지막이라 좋은 모습을 보이면 입대 후 경찰청에서도 더 잘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입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주는 9일 중국전에서 선발로 나섰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기도 했지만, 움직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12일 북한전에서는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특히 이명주는 1월 전지훈련에 소집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4주 군사훈련을 마치면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동아시안컵이 더 소중하고, 절실한 이명주다.

    이명주는 "지금 100%를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다음 소집 때는 몸 상태가 안 좋기에 이번에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다만 너무 거기에 신경을 쓰다보면 부담감이 생길 수도 있다. 감독님께서 원하는 것을 빨리 캐치해서 준비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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