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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빛난' 이재성, K리그 클래식 MVP 품격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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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 빛난' 이재성, K리그 클래식 MVP 품격 보여줬다

    K리그 클래식 MVP 기량을 뽐낸 이재성.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말 그대로 급이 달랐다. 중국을 상대로 K리그 클래식 MVP 기량을 유감 없이 뽐낸 이재성(전북)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중국과 첫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재성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이미 이재성은 2015년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도 실력을 유감 없이 뽐냈다. 당시 한국의 우승과 함께 장현수가 MVP를 받았지만, 실질적인 우승 공로자는 이재성이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도 “당시 이재성이 우승의 주역”이라고 말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만점 활약이었다. 22세 이하 어린 선수들이 6명이나 뛴 젊은 중국은 이재성을 전혀 통제하지 못했다. 측면부터 중앙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중국 수비진을 휘저었다.

    두 골 모두 이재성이 관여했다.

    전반 12분 김신욱의 선제골도 이재성의 발끝에서 나왔다. 이명주의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중국 골키퍼와 충돌 직전 감각적으로 공을 옆으로 뺐다. 김신욱은 골키퍼가 없는 골문으로 가볍게 밀어넣었다.

    전반 19분에는 직접 골을 만들었다. 주세종의 롱 패스를 김신욱이 머리로 떨구자 왼발로 중국 골문을 활짝 열었다.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파울 없이 정교하게 중국의 공격을 막아섰다.

    이재성은 중국전을 앞두고 “항상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내가 있을 때는 더 지기 싫다”면서 “중국과 했을 때 경기력도 좋았고, 팀도 항상 이겼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중국 팀을 항상 이겼기에 자신감이 있다”고 자신했다. 비록 무승부로 끝났지만, 자신이 한 말을 그라운드 위에서 그대로 지켰다.

    김환 JTBC 해설위원은 "신태용 감독이 추구하는 4-4-2 포메이션 전술에서 측면 미드필더의 역할을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면서 "중국전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마음껏 보여줬다. 한국 풀백의 위치에 따라 자신이 해야될 역할을 자연스럽게 바꾼다. 측면 미드필더를 잘 활용하는 현재 한국 팀 전술상 가장 이상적인 미드필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재성은 올해 K리그 클래식 MVP다. 8골 10도움으로 전북 우승을 이끌며 프로 4년 차에 K리그 클래식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그리고 K리그 클래식을 넘어 유럽파가 주축인 공격 라인에서도 주전 자리를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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