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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MBC 사장 내정자 "보도 자율성 보장하고 압력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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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호 MBC 사장 내정자 "보도 자율성 보장하고 압력 막겠다"

    7일 오후, 최종 면접을 위해 방송문화진흥회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에 들어서는 최승호 MBC 새 사장 내정자 (사진=이한형 기자)
    "MBC가 너무 긴 세월 동안 어려운 과정 겪었고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 끼쳐드렸는데 다시 MBC가 국민께 돌아가는 날이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중요한 책무 맡았는데 꼭 다시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해직 1997일 만에 MBC 새 사장에 내정된 최승호 PD가 "이런 보도 해라 저런 보도 해라 절대로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도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7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우선 해직자들 복직에 대해 회사 대표로 결정해야 하고, 앞으로 MBC를 이끌어 갈 분들을 선임해 MBC의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발등에 떨어진 제일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2012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의 170일 파업 당시 해고된 최 사장은 5년간 '해직PD'라는 꼬리표가 달렸다. 사장 취임 후 '강경한 태세'를 취하거나, 정부에 지나치게 비판적이지 않을지 염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최 사장은 단호히 선을 그었다.

    최 사장은 "수십 년 동안 탐사보도하면서 상식에 어긋나게 정파적인 입장에서 정부나 어디를 비판해본 적은 없다고 생각한다. 늘 저의 탐사보도를 통한 비판은 우리 사회에서 해결되어야 할 문제를 향한 것이었지, 정치적 입장을 공격하기 위한 보도를 해 본 적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한 탐사보도는 모두 다 사실로서 밝혀진 상황이다. 보도했던 게 내용이 틀려서 수정해야 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앞으로도 공영방송 MBC의 방향은 언제나 한국 사회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것들을 하는 것이지, 특정 정파 입장에 위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저의 본질과도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도에 최대한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외압을 막는 역할을 하겠다. (구성원들에게) 이런 보도 해라, 저거 보도 해라 하는 얘기 절대로 안 할 것이다. 그들이 받을 수 있는 압력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최 사장은 2003~2005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장으로서 노조위원장을 한 적이 있다. 이후 노조와의 관계 구축을 어떻게 할 것인지 묻자 "MBC에서 노조는 구성원들의 자율 의지를 수렴해 내는 중요한 조직이었다. 노조가 했던 역할은 공정방송 망치는 세력에 대해 함께 대항하고 싸우는 역할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MBC는 모든 사람이 주인인 공영방송이고, 동시에 국민 것이다. 사장과 사주의 것이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노조는) MBC의 어느 것과도 다른 의미가 있다"며 "(제가) 노조와 가깝다느니 멀다느니 하는 건 선입견을 갖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MBC가 현재 오랜 기간 '무단협' 상태인 만큼, 되도록 빨리 단협 체결을 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최 사장은 "공정방송협의회 등 빨리 해야 하는 것부터, 가장 빠른 시일 내에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최 사장은 MBC에서 해직된 이듬해인 2013년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로 옮겨 제작과 앵커를 맡아 왔다. 향후 뉴스타파 앞날에 대해 묻자 "KBS, YTN 그만두고 온 기자들이 중추이기 때문에 (제 공백이) 뉴스타파의 전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공영방송은 상수도라고 생각하고 뉴스타파는 1급수라고 생각한다. 상수도가 망가져 있었기 때문에 국민들께 좀 더 보편적인 서비스를 하기 위해, 상수도를 되살리기 위해 MBC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는 7일 오후 임시이사회를 열어 MBC 새 사장 후보 최종 면접을 진행했다. 5표를 얻은 최 후보가 최종 사장으로 내정됐고 이날오후 6시 30분 MBC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확정됐다.

    최 사장은 사장 선임 후 첫 행보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김연국 본부장과 함께 해고자(강지웅·박성제·박성호·이용마·정영하·최승호) 즉각 복직을 담은 '노사 공동선언' 합의문을 대내외에 선포할 예정이다. 해고자 6인의 첫 출근은 오는 11일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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